대전의료관광사업, 러시아 시장 먼저 잡았다
상태바
대전의료관광사업, 러시아 시장 먼저 잡았다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3.03.01 14: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 바실리 고려인협회 회장 “시베리아 전역에도 대전의료관광 알리겠다"
[MBS 대전 = 이준희 기자]

대전시는 시청 응접실에서 조 바실리(Vasiliy I. Cho) 전(全)러시아고려인연합회장을 의료관광 홍보대사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k-메디컬이라 불리는 국내의료관광시장에서 대전이 먼저 속도를 내고 있다.

이미 중앙부처의 각종 공모에서 대전시가 추진하는 의료관광사업을 잇따라 따내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대전시는 몽골, 중국에 이어 러시아 환자를 유치하기 위해 러시아 하원의원을 지낸 조 바실리(Vasiliy I. Cho‧63세) 전(全)러시아고려인연합회장을 2월 28일 오후 시청 응접실에서 대전시 의료관광 홍보대사로 임명했다.  

대전시 의료관계자들과 러시아 고려인협회 관계자들이 염홍철 시장의 격려말을 경청하고 있다.
국가 두마(하원)의원을 역임한 조 회장은 지난 2003년 한국 정부로부터 고려인사회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을 받은 러시아권내에 영향력이 있는 인물이다.

전(全)러시아고려인연합회는 러시아 및 독립국가연합(CIS)지역에 50만 명의 회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위촉식은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롯해 황인방 대전시의사회장, 선승훈 선병원의료원장, 조 바실리 회장, 김 슬라바(Viacheslav N. Kim)협회사무총장, 엄넬리(Nelly N. Em)한민족학교 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조 바실리 전(全)러시아고려인연합회장(왼쪽)이 염홍철 시장과 담소를 나누고 있다.
이 자리에서 염홍철 시장은 “서울을 제외한 도시중 대전은 인구대비 의사수가 가장 많은 도시에 속한다” 며 “특히 선병원 검진센터는 세계적 수준” 이라고 대전의료 인프라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염 시장은 “러시아 고려인동포 교류가 의료관광 뿐만아니라 다른 부분에서도 협력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 바실리 러시아 고려인협회 회장은 “러시아에서 가장 좋은 홍보는 텔레비전 광고가 아닌 바로 입소문” 이라며 “이번 방문을 통해 모스크바를 포함해 시베리아지역에서도 대전의료관광을 넓리 알리겠다고” 답변했다.

선승훈 선병원 원장(맨 오른쪽)이 대전의료관광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번 위촉을 계기로 조 회장은 러시아 등의 고려인을 대상으로 대전 의료관광 홍보활동과 시 주관 의료관광 관련 국제행사 등에서 홍보대사로 활동한다.

함께 동석했던 윤태희 보건복지여성국장은 “러시아는 의료관광차 국내로 오는 환자 대부분은 블라디보트톡 등 동러시아 환자가 대부분이지만, 실제 러시아 의료관광객은 모스크바 등 중앙러시아 지역이 95%를 차지하고 있다.”며“이번 홍보대사 위촉으로 향후 모스크바 지역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게 전망했다.

한편 이번 러시아 고려인협회 조 바실리 회장 등 일행은 지난 25일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외국 사절단으로 의료관광차 대전을 방문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