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S 대전 = 이준희 기자]
대전시와 자매도시인 일본 삿포로시의 문화예술 협력 관계 구축을 목적으로 개최된‘2015 자매도시 문화예술교류사업’은 지난 2013년 11월 훗카이도연극재단의 극단‘풍식이인가(風蝕異人街)’를 초청해 무언극 <물의 역>을, 지난해 6월에는 일본 극단‘삿포로좌(札幌座)’의 연극 <거북이, 혹은...>을 대전으로 초청하여 공연을 펼치는 등 양 도시 간 문화예술 교류와 우호 증진에 기여하였다.
이번 삿포로시 방문 공연은 양 도시 간 상호교류 원칙에 따라 삿포로시의 초청으로 우리 지역 극단이 방문공연을 하게되었다. 재단에서는 이번 초청 공연을 위해 지난 2월에 공모를 진행하였고, 총 7개 단체가 지원신청을 하였다. 이 중 3단체를 선정하여 일본 훗카이도 연극재단과 협의를 거친 결과 극단 떼아뜨르 고도의 <하이옌>이 선정되었다.
이번 초청 작품인 <하이옌>은 제25회 거창국제연극제에서 대상과 연출상을 수상하고, 소외지역 전국 순회공연을 통해 호평을 받은 작품으로 다문화 가정에 대한 사연들을 재치 있게 풀어낸 작품이다.
공연은 삿포로시의 오오기야 기념 스튜디오 시어터 ZOO에서 8월 26일 ~ 27일 이틀간 총 3회에 걸쳐 진행 되었으며, 재일교포를 비롯하여 많은 일본 현지 관객들이 공연을 보기 위해 공연장을 찾아 관객석을 가득 채우는 등 성황을 이뤘다.
또한 이번‘2015 자매도시 문화예술교류사업’을 추진한 대전문화재단 관계자는 삿포로 시 산하기관인 삿포로국제플라자의 다문화교류부를 방문해 향 후 지속적인 교류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진행방법 등을 논의 하는 등 대전시와 삿포로시 간 문화예술교류를 다방면으로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히라타 슈지(平田修二) 일본 훗카이도 연극재단의 대표는 ‘문화예술교류는 상대의 도시를 이해하고 서로 손을 잡고 나가야 할 중요한 일이다. 이번 연극공연으로 양 도시 간 더욱 활발한 문화예술 교류와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문화재단 박찬인 대표이사는 "자매도시인 일본 삿포로시와의 다양하고 지속적인 문화예술교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일본은 물론 대전시의 자매도시 및 우호 협력도시들과 활발한 문화예술 교류를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