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병무청] 사회복무요원 복무에서 찾은 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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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병무청] 사회복무요원 복무에서 찾은 보람
  • 뉴스밴드(편집부)
  • 승인 2015.03.31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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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장애인생산품판매시설 강원준.
나는 대학을 다니다가 병역의무를 빨리 마쳐야 하겠다는 생각으로 병무청 홈페이지에서 사회복무요원 복무기관을 직접 선택하여 2013년 1월부터 ‘대전장애인생산품판매시설’이라는 사회복지시설에서 복무를 시작하게 됐다.

내가 복무했던 시설은 장애인직업재활시설과 재가(在家)장애인들이 정성들여 생산한 제품들을 전시, 홍보하고 판매를 하는 곳으로, 장애인이 만든 제품의 판로확보와 소득을 보장해줌으로써 직업재활을 통해 더불어 사는 사회 만들기를 실천하고 있는 곳이다.

처음 사회복무요원 복무를 시작할 때 물품배송을 담당하게 되었는데, 우리시설에서 생산한 제품을 사용해주는 사람들이 고맙고, 내가 더불어 사는 사회 만들기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는 사실에 뿌듯함을 느꼈다.
 
그리고 복무 경력이 점점 쌓여 가면서 ‘나는 사회복무요원이 아니고 이 시설의 직원이며 내 일이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하나라도 더 배우려는 자세로 열심히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환경에 적응했고 ‘나’ 보다는 ‘우리’가 더 친숙해져갔다.

그러는 동안 2년간의 사회복무요원을 마치고 나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도 되었고, 학업을 마치고 나면 힘들다는 취업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런 저런 장래에 대한 고민으로 소집해제가 2개월여 남았을 때, 시설에서 근무하시는 직원들께서 ‘소집해제 후에 우리 시설에서 같이 일 할 수 없느냐’는 제의를 받았다.

나는 두 말 할 것도 없이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흔쾌히 수락했다.

2015년 1월 소집해제 후에 직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지금도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는 생각을 항상 맘속에 지니고 있다.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인 나를 믿고 채용해주신 사무국장님과 직원 분들의 고마움에 실망을 주지 않기 위해서라도 말이다.

지금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이거나, 앞으로 복무를 해야 하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항상 맡은 일에 최선을 다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복무를 하다보면 힘들 때도 있지만, 즐거울 때도 보람을 느낄 때도 있을 것이다.

2년이라는 시간이 짧다면 짧고, 길 다면 긴 시간이지만 억지로 마지못해 한다면 고통스런 시간일 것이며, 즐겁게 열심히 맡은바 최선을 다한다면 소중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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