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보훈지청] 천안함 46용사를 추모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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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보훈지청] 천안함 46용사를 추모하며
  • 뉴스밴드(편집부)
  • 승인 2015.03.24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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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보훈지청 보상과 유효진.
어느덧 추운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햇살이 비치고 만물이 소생하는 활기찬 봄이 되었다.

앙상했던 나뭇가지에는 새잎이 피어나고 얼어붙었던 땅속에서도 꽃들이 피어날 것이다.

사람들의 옷차림은 가벼워졌고 사람들의 기분도 가벼워진 듯하다. 생명과 따뜻함을 상징하는 계절인 봄을 맞이할 때 마다 우리는 처음 봄을 맞이하는 것처럼 설렘을 느낀다.

그러나 우리가 따뜻한 봄날의 행복을 만끽하면서도 꼭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누군가에게는 행복과 설렘의 봄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슬픔과 그리움의 봄일 수 있다는 것이다.

벌써 5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그 충격은 어제의 일처럼 생생하다.

2010년 3월 26일 오후 9시 22분경 서해 백령도 서남방 2.5km해상에서 경계 임무수행 중이던 해군 제 2함대 소속 천안함이 북한의 어뢰공격으로 침몰해 총 104명의 승조원 중 58명만이 구조되었고,

누군가의 소중한 아들. 남편, 아버지였던 우리 해군 46명은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조국의 영해를 지키다 꽃다운 나이에 생명을 잃게 되었다.

그리고 우리는 검푸른 서해 바다 속에 갇힌 후배를 구조하기 위해 스스로 바다에 뛰어든 한준호 준위를 멀리 떠나보내야 했다.

천안함 피격사건의 아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북한은 연평도를 향해 무차별 포격을 가했고, 이로 인해 우리 해병대원 2명이 전사하고 민간인 2명이 사망하는 등 2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북한은 끊임없이 군사도발을 감행했고 우리나라의 안보를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안타까운 희생을 다시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 천안함 피격사건을 항상 기억해야 할 것이다.

천안함 46용사와 故 한주호 준위의 고귀한 희생을 기억하고,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 발전시켜 내부갈등과 국론분열을 매듭짓고 국민의 올바른 안보관을 확립하며, 정부의 확고한 안보의지를 범국민적으로 확산시켜야 한다.

마지막으로 국가보훈처는 천안함 피격 5주기를 맞아 오는 26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추모식을 거행할 예정이며, 또 전국 각지에서 각종 추모행사와 안보다짐 행사들이 개최될 것이다.

천안함 용사들이 우리 조국을 지켜 주었듯이 이제는 우리가 그들의 가족을 지켜주어야 한다.

잠깐이라도 시간을 내어 희생자의 유가족을 위로하자. 그리고 천안함 46용사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에 대한 애도와 감사의 시간을 갖는다면 더 따뜻한 봄을 맞이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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