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수세무사이야기(2009.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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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수세무사이야기(2009.07.30)
  • 뉴스밴드(편집부)
  • 승인 2009.07.30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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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비 소득공제 커, 환급액 많다.

화수분씨는 늘어나는 두 자녀의 교육비가 부담이다. 물가가 오르면서 생활비가 늘어나 지출을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자녀들의 교육비는 줄일 수 없는 일이다. 교육비 부담을 그나마 줄이는 것은 교육비 소득공제를 놓치지 않는 것. 화수분씨는 교육비 소득공제 항목을 확인하고 꼼꼼히 영수증을 챙기는 것을 우선으로 하고 있다.

자녀 교육비 경감 받으려면....
교육비공제는 자녀에게 실제 지출한 교육비 중 일정 한도 내의 금액을 종합소득금액에서 공제하는 것을 말한다. 이 때 대학생 자녀는 연 7백만원, 기타 초·중·고, 미취학 아동의 경우에는 연 2백만원을 한도로 소득공제 혜택을 받는다.

여기서 한도는 자녀 1인당 한도를 의미하므로, 만약 대학생 자녀가 둘이고, 각각의 대학 등록금으로 연 6백만원씩 지출했다면, 총 1,200만원을 소득공제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대략 16%의 소득세율만 적용한다 하더라도 무려 200만원 가량의 세금을 줄여주는 효과를 발휘하게 된다.

한편, 야간 대학원을 다니는 등 본인을 위하여 교육비를 지출한 경우에는 한도 없이 전액 공제되기 때문에 그 절세효과는 상당하다 할 수 있다.

정규 교육과정에 대한 교육비가 공제 대상
많은 사람들이 자녀들의 학원비로 지출한 교육비도 공제 받을 수 있다고 알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잘못된 정보이다. 교육비 공제 대상이 되는 교육기관이란 유아교육법, 초·중등교육법 또는 고등교육법 및 특별법에 의한 학교를 의미한다.

즉, 입시학원이나 보습학원에 지출한 금액은 공제대상이 되지 않는다. 또한 방과후학교 수업료, 학교급식비, 학교에서 구입하는 교과서 구입비 등도 교육비 소득공제 대상다.

한편 미취학 아동의 경우에는 유치원 외의 학원비를 교육비로 인정 받을 수 있는데, 월 단위로 실시하는 교습과정으로 1주 1회 이상 실시하는 교습과정 즉, 음악, 미술, 웅변 학원 등이 그 대상이다.

다시 말해 유치원처럼 거의 매일, 장시간 동안 교육을 받지 않더라도 유치원과 동일하게 취급하여 연 200만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부여하고 있는 것이다.

외국 유학의 경우도 교육비 공제 대상
아울러, 외국에 유학 보낸 자녀의 교육비도 공제를 받을 수 있다. 외국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하거나 의료비를 지출하더라도 신용카드 소득공제나 의료비 공제를 받을 수 없는 것과 달리, 교육비의 경우에는 국외 교육비를 인정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이때의 국외 교육기관이란 우리나라의 초·중·고·대학교에 해당하는 교육기관이어야 한다. 이러한 교육비 공제를 받기 위해서는 공납금이나 학원교육비(수강료) 납입영수증을 제출하면 된다.

비록 사교육비는 제외된다 하더라도 고등학교, 대학교에 다니는 자녀들의 정규 교육비도 만만치 않게 지출되는 만큼 연말정산 시에 빠뜨리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상대적으로 교육비의 소득공제 한도가 상당히 큰 편이므로 절세 효과는 그 만큼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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