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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S, 2개의 본원 연구단 출범
이준희 기자 | 승인 2018.12.03 03:18

[MBS 대전 = 이준희 기자]

왼쪽부터 김호민 교수 (40세․KAIST) 엄상일 교수 (42세․KAIST) 차미영 교수 (39세․KAIST)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 김두철)이 젊은 연구자들이 주축인 2개의 본원 연구단을 출범한다.

IBS는 기초과학분야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도전적인 독립연구를 수행할 3명의 CI (Chief Investigator)로 엄상일 교수(42세․KAIST), 김호민 교수(40세․KAIST), 차미영 교수(39세․KAIST)를 선정했다. IBS는 젊은 연구자에 대한 투자를 확대함으로써 차세대 연구리더 육성이라는 목표에 한 발 더 다가가게 되었다.

CI로 선정된 연구책임자는 새로운 형태의 연구단인 PRC (Pioneer Research Center) 내 독립적인 연구그룹을 구성한다. PRC는 IBS 연구단의 한 종류로 최대 다섯 명의 CI가 각 연구그룹을 이룰 수 있고 5년간 그룹별로 10~15억 연구비가 지원된다.

IBS는 매년 연구단장에 준하는 CI 선정 절차를 통해 유망한 젊은 연구자에게 연구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본원을 중심으로 핵심 연구시설(Core facility)을 별도로 구축해 CI를 중심으로 국내외 공동연구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3명의 CI는 ‘수리 및 계산과학 연구단’과 ‘바이오분자 및 세포구조 연구단’ 내 독립 연구그룹을 꾸려 연구에 착수한다. 수리 및 계산과학 연구단은 이산수학 그룹과 데이터 사이언스 연구그룹으로 구성된다.

이산수학 그룹은 조합수학 및 그래프 이론 전문가인 엄상일 교수가 연구책임자로 12월 1일부터 연구에 착수하고, 데이터 사이언스 연구그룹은 데이터과학과 계산사회과학계 유망주로 떠오른 차미영 교수가 맡아 내년 1월 1일부터 연구를 시작한다.

바이오분자 및 세포구조 연구단 단백질 커뮤니케이션 그룹은 단백질 구조 및 Cryo-EM(초저온 전자현미경) 전문가인 김호민 교수가 연구 책임자로 12월 1일부터 연구를 시작한다.

엄상일 교수는 한국인 전공자가 많지 않은 그래프 이론 분야를 연구하며 국제적 인지도를 쌓았다. 그래프 이론은 컴퓨터와 더불어 발전한 수학의 연구분야로 산업 현장에 필요한 효율적인 일정 짜기 문제, 일상에서 흔히 사용되는 네비게이션 최단거리 알고리즘 등 다양한 곳에 활용된다.

그는 그래프 이론 알고리즘 난제를 해결한 업적으로 국제 연구계에서 탁월한 리더십을 인정받고 있다. 공동연구 경험이 풍부해 그래프 이론을 비롯한 연관 분야까지 활발한 협력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엄 교수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이산수학 그룹을 만들어 관련 분야의 국내외 전문가들과 연구 교류를 활성화시키는 허브가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차미영 교수는 데이터 사이언스 연구그룹을 맡아 초대형 데이터를 계산하고 분석하는 방법론 연구를 수행한다. 차 교수는 아시아 최초로 페이스북 데이터사이언스팀 초빙교수로 근무한 경력을 갖고 있으며 피인용 지수 11,000회(구글 집계 기준)를 넘어서는 등 국제 인지도가 높은 연구자다.

계산 사회과학은 인간․사회 시스템 모델링과 분석을 기반으로 미래사회에 큰 영향을 끼칠 잠재력이 큰 분야다. 차 교수는 “빅데이터에 기반한 가짜 뉴스의 탐지를 비롯하여 중요한 미래예측기술을 개발하고 또한 해석 가능하고 공정성을 지니는 인공지능 연구로 사회에 기여할 것”이라며 목표를 밝혔다.

김호민 교수는 구조 생물학 분야에서 혁신적 성과를 창출해온 젊은 연구자다. 단백질 결정학과 Cryo-EM 국제 전문가로 관련 연구 인프라를 구축하고 운영해 본 경험이 풍부하다. 단백질 커뮤니케이션 그룹에서 생리활성 조절에 중요하게 작용하는 다양한 LRR단백질 구조 및 기능 규명에 집중한다.

단백질 구조와 작동원리를 밝혀 생명 현상과 다양한 질환의 원인을 이해하고 치료제 후보 물질 개발도 계획 중이다. 김 교수는 “4개의 핵심 연구시설(Cryo-EM, 단백질 결정학, 단백질 생산, 구조 분석 컴퓨팅)을 통해 바이오분자 및 세포구조 연구 분야의 우수한 연구성과를 창출하고, 구조생물학 분야 학계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IBS 김두철 원장은 “세계적으로 연구자가 수행한 초기의 모험적인 연구들이 창의적 성과의 단초가 되는 경향이 매우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우수한 젊은 과학자들에게 충분한 시간과 기회를 줘 세계적 석학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날개를 달아주는 것이 선배 연구자의 몫이라 생각한다. CI가 그 날개가 될 수 있도록 IBS가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IBS의 연구단은 30개(본원 7개, 캠퍼스 14개, 외부 9개)로 늘어난다. 분야별로는 수학 2개, 물리 9개, 화학 6개, 생명과학 7개, 지구과학 1개, 융합 5개를 운영한다.

이준희 기자  mbstv@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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