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학자 57인 KAIST 보이콧 선언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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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학자 57인 KAIST 보이콧 선언 철회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8.04.10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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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철 카이스트 총장 "KAIST AI윤리에 토의와 협력" 제안

[MBS 대전 = 이준희 기자]

해외학자들이 킬러 로봇 연구라는 우려를 받은 카이스트에 대한 보이콧 선언을 철회했다.

지난 4일 KAIST와 일체의 학술협력을 보이콧하기로 성명서를 발표한 호주 뉴사우스웨일즈 대학 토비 월시(Toby Walsh) 교수가 9일 오후 5시 KAIST에 대한 보이콧선언을 철회한다는 이메일 서신을 보내왔다.

토비 월시 교수는 서명에 참여한 56명(본인 포함 57명)의 학자와 함께 KAIST측 해명에 만족했기에 서명 철회 논의를 진행한 후 이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공지능 분야 과학자들은 KAIST 연구자들과 다시 교류하고 공동 협력 프로젝트를 수행할 것임을 밝혔다. 토비 월시 교수는 KAIST와 다시 협력할 수 있게 돼 반갑다고 전했다.

KAIST는 지난 5일 입장을 발표한 자료를 통해 인공지능 분야와 관련 연구에 있어 대량 살상 무기나 공격용 무기 개발 계획이 없음을 밝힌 바 있다.

또한 KAIST는 통제력이 결여된 자율무기를 포함한 인간 존엄성에 어긋나는 연구 활동을 수행하지 않을 것을 강조한 바 있다.

더 나아가 KAIST는 인공지능 분야의 연구와 교육을 선도하는 대표적인 대학으로써 인공지능을 포함한 모든 기술의 연구 개발에 있어 인류에 대한 안전과 윤리적 기준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높은 기준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신성철 총장은 “보이콧 철회 입장을 밝힌 토비 월시 교수를 포함한 57명 교수에게 보낸 서신을 통해 KAIST 연구 철학에 전폭적 지지와 신뢰를 보내줘 감사를 표시하고, 특히 이들에게 가능한 빠른 시일 내 KAIST를 방문해 AI윤리에 관해 더 많은 토의와 협력을 해주기를 제안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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