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대 유명현 교수, 신진연구자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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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밭대 유명현 교수, 신진연구자상 수상
  • 최정현 기자
  • 승인 2017.11.0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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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 대학교수 중 유일…제정 첫 해 첫 수상자 영예

[MBS 대전 = 최정현 기자]

한밭대학교(총장 송하영)는 지난 6일 공과대학 화학생명공학과 유명현 교수가 비수도권 대학의 교수로는 유일하게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조무제)와 Elsevier社(회장 지영석)가 공동 선정한 ‘올해의 신진 연구자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 상은 우리나라의 39세 이하 젊은 연구자들의 학술연구논문 피인용 실적을 다양한 각도로 분석해 세계적 연구 경쟁력을 갖춘 신진 연구자 7명을 선정한 것으로 올해 처음 제정된 상이다.

유명현 교수는 ‘리튬이차전지의 성능 향상을 위한 홍합유래 접착고분자 재료의 응용’ 연구를 통해 62편의 국제학술논문을 게재하고, 1552회의 피인용 실적을 기록하는 등 우수한 연구성과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유 교수는 홍합유래 고분자 재료인 폴리도파민을 리튬이차전지용 분리막에 도입함으로써, 해당 기술이 에너지 분야에도 응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세계 최초로 제시했다.

또 폐자원인 왕겨를 이용해 리튬이차전지용 실리콘 음극 소재를 개발해 2012년에 세계 3대 과학저널인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게재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이번 유명현 교수의 ‘올해의 신진연구자상’ 수상은 한국연구재단에서 이 상을 제정하고 첫 수상자로 선정한 데다, 비수도권 대학 교수로는 유일한 수상자여서 더욱 의미가 크다.

유명현 교수는 수상소감에서 한밭대 학생들과 함께 이뤄낸 성과임을 강조하며 “모든 연구 성과는 학생들의 학문에 대한 열정과 노력을 통해 얻어낸 것이다. 이번 수상이 한밭대에 대한 인지도와 한밭대 학생들에 대한 호감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실제로 유 교수는 학부생과 석사과정 대학원생 등 학생 12명과 함께 연구를 진행해 이 같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놀라게 했다.

한밭대 이재흥 산학협력단장은 “유 교수의 수상은 수도권에 못지않은 우수한 연구역량을 보여주는 쾌거”라며 “앞으로도 유능한 연구자들의 연구활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대학차원의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명현 교수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2013년 8월부터 국립 한밭대 화학생명공학과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2016년에는 한국전기화학회에서 전기화학 분야 학문 발전과 학회 발전에 크게 공헌할 역량을 보유한 신진연구자를 발굴해 시상하는 ‘박수문 학술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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