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S 대전 = 최정현 기자]

“멘토 쌤 덕분으로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어요.”

배재대가 대전시와 대전시교육청과 함께 6년째 진행해오고 있는 지역의 사회적 약자 계층 자녀들을 위한 교육기부활동인 ‘대전 자기주도 영어학습 코칭 프로그램’이 26일 수료식을 가졌다.

대학 TESOLㆍ비즈니스영어학과 주관으로 진행된 올해 프로그램에는 제일고와 구봉고 등 6개 고교와 대안학교인 트윈사성학교에서 추천된 37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달 26일 시작됐다.

고교생들은 5-6명이 1개 조로 나뉘어 6주간 매주 토요일마다 배재대에서 3시간씩 대학생 코치 11명으로부터 영어회화 활동과 영어독해 코칭을 받았다.

특히, 2명의 영어 원어민으로부터 다양한 활동의 영어회화 활동을 통해 영어를 배웠다. 또 평일에는 형과 언니 같은 멘토들과 전화와 온라인을 통해 컴퓨터 영어낭독 프로그램을 같이 하면서 학습일지를 작성해 자신의 학습과정을 스스로 점검해 나갔다.

TESOLㆍ비즈니스영어학과 김정태 교수와 조영우 교수가 매주 자기주도학습법과 영어학습법 특강을 진행했다. 평일에는 코치들이 온라인으로 학생들을 코칭했고, 학생들은 영어학습의 동기를 부여하고 영어실력을 키우기 위해 자신의 학습목표를 수립하고 매일 학습일지를 작성해 자신의 학습과정을 스스로 점검케 했다.

김가영 대표코치는 “고교생들의 니즈를 맞추며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이 가장 큰 고민이었지만, 학생들 스스로 자신의 꿈과 자기주도학습의 이유를 공유하는 시간을 통해 프로그램의 방향을 잡고 나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제일고 정세리 학생은 “영어문장 청킹 방법과 영어회화 수업을 통해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더 생겼고, 다른 친구들 앞에서 발표를 하면서 경험을 쌓는 계기가 됐다. 코치님과 함께 한 영어수업에서는 문장 해석과 단어 유추를 하면서 영어실력을 늘려갔다”고 말했다.

TESOLㆍ비즈니스영어학과장 김정태 교수는 “영어학습코칭을 통해 고교생들에게 영어학습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대학교가 교육 기부를 통해 지역사회에 봉사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