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북부보훈지청] 비군사적 대비와 서해수호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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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북부보훈지청] 비군사적 대비와 서해수호의 날
  • 뉴스밴드(편집부)
  • 승인 2017.03.2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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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북부보훈지청 나문엽

2002년 6월 29일, 월드컵의 열기로 환호하고 있을 때 북한경비정이 서해북방한계선을 침범해 우리 고속정을 기습 공격하여 우리 군인 6명이 전사하였고, 2010년 3월 26일 백령도 근처에서 경계 임무수행 중이던 천안함이 북한 잠수정의 기습 어뢰공격으로 46명이 전사했다.

또한 2010년 11월 23일 연평도의 우리 해병대 기지와 민간인 마을에 북한이 포탄 100여발을 발사하여 군인 2명, 민간인 2명이 사망했다.

제2차 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등 우리 국민이 소소한 일상을 즐기며 평화롭게 생활을 하고 있을 때도 북한은 지속적으로 무력도발을 하여 우리 국민의 생명과 평화를 끊임없이 위협하고 있다. 최근에도 탄도 미사일을 발사해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정책 역시 우리에게 녹록치 않은 상황을 안겨줄 것이다. 트럼프의 국가안보 보좌관으로 내정된 마이클 플린 예비역 육군 중장은 2016년 10월 일본을 방문했을 당시 북한의 현 김정은 체제를 오래 존속시켜서는 안 된다고 말한 바 있다.

또 주한 미국 대사를 역임했던 크리스토퍼 힐은 트럼프 당선자에 대해 말하면서 그는 더 쉽게 북한 핵을 공격할 결심을 할 수 있고, 더 빠르게 이를 실천에 옮길 수 있는 인물이라고 평했다.

이처럼 불안정하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비군사적 대비이다. ’비군사적 대비‘란 무력을 이용한 직접적인 방위활동을 제외한 간접적인 국가 안전 보장을 위한 활동을 말한다.

이러한 비군사적 대비의 주체는 전 국민이고 그 내용은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대한민국의 모든 영역을 망라한다는 점에서도 군사적 대비와는 구별된다. 그러나 비군사적 대비 여하에 따라 군사적 대비의 역량이 결정된다는 점에서 군사적 대비 못지않게 중요하다.

비군사적 대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들이 현실을 직시하고 하나된 마음을 가지는 것이다. 국민들은 북한이 우리에게 실질적인 위험을 주고 있으며 이에 대비하기 위한 한미동맹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에 정부에서는 북한의 도발을 지속적으로 상기하고 국가 안위의 소중함을 다지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작년부터 3월 넷째 금요일을 ‘서해수호의 날’로 지정하고 기념행사를 추진하기로 하였다. ‘서해수호의 날’은 천안함 피격과 연평도 포격 도발, 제2연평해전의 서해수호 3개 사건을 중심으로 안보의지를 다지는 정부행사이며 올해로 2회를 맞이했다.

3월 넷째 금요일을 서해수호의 날로 정한 이유는 우리 군의 희생이 가장 많았던 천안함 피격일이기 때문이다. 올해는 작년에 이어 3월 24일에 제2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행사 대전현충원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이날만큼은 서해수호를 위해 목숨 바친 호국영웅들을 추모하고, 북한의 도발을 상기해 우리 국민의 확고한 안보의지를 하나로 모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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