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병무청]국외영주권병사의 숭고한모국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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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병무청]국외영주권병사의 숭고한모국사랑
  • 대전충남병무청 현역입영과장 명유식
  • 승인 2016.05.26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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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입영과장 명유식

한 인간이 자신이 속한 사회에서 그 사회가 기대하는 행동 양식과 규범, 가치 등을 학습해 가는 과정을 사회화(社會化)라고 한다. 사회화에 대한 교육은 보통 가족․지역사회 등 1차 사회화 기관과 학교․직장 등 2차 사회화 기관에서 이뤄진다.

이러한 학습과정을 통해 개인이 익힌 그 사회에 대한 행동양식, 가치 등은 자신이 속한 사회에서 살아가는데 보다 쉽게 적응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하지만 우리는 자신에게 익숙한 환경에서의 생활을 접어두고 새로운 환경에 도전하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그리고 우리는 그런 사람들을 볼 때면 쉽지 않은 결정을 한 도전정신에 박수를 보내곤 한다.

대한민국 남자는 누구나 병역의무를 이행해야 한다. 그러나 모든 대한민국 남자들에게 병역의무의 무게감이 똑같을 수는 없다. 특히 국외이주자로 그 나라에 정착해 살고 있는 사람들의 경우 모국에서의 병역의무는 적지 않은 부담이 되곤 한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병역의무를 다하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갖고 있겠지만 자신에게 익숙한 환경을 접어두고, 전혀 다른 환경 그것도 간접적인 경험조차 하기 힘든 군대에서의 생활은 도전 이라는 단어조차 무색하게 할 만큼 걱정과 두려움이 앞설 것이다.  

병무청에서는 걱정과 두려움을 뒤로하고 대한민국에서 병역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자진해서 병역의무를 선택한 국외이주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영주권자 등 입영희망 신청 제도를 2004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영주권자 등 입영희망원 제도는 영주권을 취득하였거나 국외이주사유로 국외여행허가를 받은 사람이 병역의무 이행을 희망할 경우 군복무기간 중 영주권이 취소되지 않도록 하고, 원하는 시기에 병역이행을 할 수 있도록 한 제도이다. 2004년 처음 시행할 당시는 자진입영 신청자의 경우 38명이었으나 2015년에는 16배나 증가한 604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 제도를 통하여 입영하는 병사들에게는 입영부대인 육군훈련소에서 군적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입영한 병사들에게 1주일간 한국문화와 군대예절 등 부대적응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해 병영문화의 특성을 이해시키고 군에 조기 적응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군 복무기간 중 정기휴가 기간을 이용하여 국외여행을 보장하여 영주권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이때 왕복항공료를 국가에서 지급한다. 이는 영주권 병사들이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병영생활을 장차 자신의 꿈을 펼치기 위해 꼭 필요한 소중한 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되고 있다.

자신의 꿈을 잠시 뒤로 하고 모국인 대한민국을 위해 병역이행을 선택한 영주권 병사들이 군 복무의 경험을 통해서 보다 발전된 모습으로 사회에 진출하길 바란다. 또한 이들의 나라사랑 실천정신을 통해 병역을 이행한 사람이 존경받는 성숙한 사회 문화가 조성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를 위해 병무청은 앞으로도 자진해서 병역이행을 선택한 영주권 병사들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부심을 느끼게 함은 물론 개인의 인생에 최고의 이력이 될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발전시켜 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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