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문학관, ‘시확산시민운동’ 활발히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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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학관, ‘시확산시민운동’ 활발히 전개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6.05.15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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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S 대전 = 이준희 기자]

대전문화재단(대표이사 박찬인)이 운영하는 대전문학관이‘시확산시민운동’사업의 일환으로‘시 뿌리다, 시 꽃피다’캠페인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2014년부터 시작한 이 캠페인은 시 한 톨을 뿌리고 시 꽃을 피워냄으로써 대전을 문학의 향기가 가득한 도시로 변화시켜가겠다는 비전을 담고 있다.

‘시 나눔’, ‘순회전시’, ‘체험 프로그램’, ‘지역기업 결연’ 4개의 단위사업으로 추진되는 이 캠페인은 시민들이 시집을 펼쳐보지 않아도 일상에서 시를 쉽게 접하고, 시 한 편으로 삶의 여유를 찾을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한다.

‘시 나눔’은 지역작가의 시를 콘텐츠로 제작해 시 읽기의 대중화를 실현하는 사업이다. 대전문학관은 앞서 선정한 대전의 대표문인 5인 중 박용래, 정훈, 한성기 시인을 비롯한 대전작가의 시 21편과 올해 추가로 선정한 손기섭, 최송석, 이용호, 구상회, 안명호 시인의 시 6편을 중심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했다.

제작된 콘텐츠는 시화가 담긴 엽서, 냉장고 등에 부착할 수 있는 마그넷, 시를 필사할 수 있는 노트, 시 구절을 안쪽에 새겨 넣은 머그컵, 시 문장을 자수로 넣은 에코백 등으로 일상에서 손쉽게 활용 가능하도록 디자인됐으며,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아이템이다.

엽서와 마그넷, 시인노트는 대전문학관에 방문해 상설 체험코너에 마련된 체험활동에 참여하면 누구나 받을 수 있고, 머그컵과 에코백은 문학관 행사 및 이벤트 참여 시 추첨을 통해 제공한다.

대전문학관은 대전 곳곳을 찾아가 지역작가의 시화를 전시하는 ‘순회전시’를 통해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시를 만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016년 첫 전시로 지난 3일부터 이달 31일까지 대전광역시NGO지원센터에서 시화작품 16편을 선보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하철역, 도서관, 전시관 등 다양한 공간에서 전시를 개최할 계획이다.

지난 5일 어린이날에는 엽서 꾸미기, 시 문장 이어쓰기, 시 제목 짓기, 시화 퍼즐 맞추기, 시 발견하기 등 다채로운 체험을 통해 어린이들이 시의 매력을 흠뻑 느낄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향후에도 기념일을 연계해 다양한 시 체험 행사를 펼칠 예정이다.

대전문학관은 캠페인의 확대를 위해 지난해 10월 대전의 향토서점 계룡문고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협력사업을 꾸준히 추진 중이다. 서점 내 대전 대표문인 패널을 설치하고‘서점 속 문학관’공간을 구성해 지역작가를 널리 알리는 한편, 하반기에는 북 콘서트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그밖에도 대전문학관은 대전시와 함께 대전 시내 버스정류장 200여 곳에 시화를 부착하여 이용객들이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에 시 한편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시 읽기 저변 확대에 힘쓰고 있다.

강태근 대전문학관장은“시민들이 한 편의 시가 주는 울림으로 삶에 위안을 얻고, 자기변화를 경험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문학적 감수성 증진과 문학의 생활화 실현을 위해 캠페인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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