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병무청] 병역의무 축제로 물드는 입영문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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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병무청] 병역의무 축제로 물드는 입영문화제
  • 대전충남지방병무청장 백운집
  • 승인 2016.04.30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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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역은 한자어로 병사병(兵) 짐역(役)이다. 한자의 뜻을 풀어보면 병사병(兵)은 언덕구(丘)에 점 두 개가 까치발을 딛고 있다.

혼자 몸으로 비탈진 언덕을 올라가는 것도 힘든 일인데 무거운 짐을 지고 까치발을 띠고 비탈진 언덕을 오르는 형국이니 병역의무는 두말할 나위 없이 힘겹게 오르는 인생의 청춘코스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현역병으로 입영하는 것은 자신이 건강한 청년임을 입증하고 진정 남자로 거듭나는 새로운 기회가 되기도 한다 군 복무를 하면서 부모님께 의지하던 철 없던 아들에서 벗어나 모든 일을스로 결정하고 해결하는 독립심을 배운다.

한 계급 한 계급 올라갈 수록 후임들을 챙기게 되는 책임감을 배우고, 동료들과 동고동락 하며 생긴 전우애는 제대한 이후에도 끈끈한 우정으로 남는다.

하지만 아들을 군에 보내는 부모님의 마음은 걱정이 앞서기 마련이다. 그래서일까 입영장소로 향하는 가족․친구들의 발걸음은 왠지 모르게 무거워 보이기도 한다 떠나는 사람이나 보내는 사람이나 모두 다 이별의 아쉬움과 병영생활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은 쉽게 떨쳐낼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병무청에서는 군 입영 현장을 축제의 분위기로 바꾸고, 청춘의 아름다운 출발을 응원하기 위하여 입영하는 장정들과 가족 친구 연인 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가지고2011년부터 입영문화제를 개최하고 있다.

입영문화제는 사전행사와 본행사로 나누어진다. 사전행사는 각종 부스 행사와 함께 부모님 업고 걷기 부모님 발을 씻어드리는 세족식 우리고유의 전통놀이인 투호놀이 가족과 연인들을 위한 “즉석사진 코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하여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 할 수 있게 하였다. 특히 부모님 업고 걷기는 행사장에 모인 모든 이에게 가슴 뭉클하고 진한 감동을 주고 있다.

본 행사로는 특별한 날에 TV에서만 볼 수 있는 육군의장대의 시범공연”과 군악대의 모듬북 공연 소조밴드의 연주는 입영장정과 참여한 가족들로 하여금 기립박수를 받고 있으며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비보이 댄스팝페라”와 가족이 참여 할 수 있는 “레크레이션” 등 다양한 볼거리와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한편, 지방자치단체(논산시,세종시,대전광역시)와 국방홍보원, 국민연금관리공단과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성숙한 입영문화제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논산시 번영회를 통해 58개의 음식점 숙박업소 등과 협조하여 입영가족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입영하는 장정과 동반가족 모두에게 업소이용 시 할인 혜택을 주는 등 자랑스러운 입영문화 분위기 조성을 위해 민․관․군이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비록 사랑하는 사람과 당분간 떨어져 있더라도 그 기간이 당당히 병역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잠시 헤어져 있는 시간이라면 새로운 출발을 격려하고 서로 축하하는 자리를 만들어 주는 것도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울러 인생의 가장 아름답고 소중한 시간을 국가의 부름에 당당히 응한 용기 있는 청춘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내며 모쪼록 안전하고 건강한 병영생활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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