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환경청·충남도, 서산천수만 겨울철새 보호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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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환경청·충남도, 서산천수만 겨울철새 보호에 총력
  • 이요섭 기자
  • 승인 2016.02.25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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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S 대전 = 이요섭 기자]

금강유역환경청(청장 정복영)과 충청남도(도지사 안희정) 및 서산시(시장 이완섭)은 세계적인 철새 도래지로 알려진 천수만(간월호)에 찾아오는 겨울철새 보호를 위하여 월동기 막바지에 먹이공급, 서식지 조성, 구조․치료 및 방사, 집중 밀렵단속 등 보호대책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곳 천수만은 금강하구, 주남저수지와 함께 국내 3대 철새 도래지로 방조제 공사로 만들어진 호수와 주변 농경지에 년간 최대 200여종 30여만 마리의 겨울 철새가 찾는 곳으로 알려져 있어 생물다양성 보존가치가 매우 뛰어난 곳이다.

동절기 먹이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겨울철새들이 충분한 먹이를 섭취하여 시베리아 등 원래 번식지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서산 천수만 간월호 일원에 50,000마리 분량의 먹이공급 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먹이공급은 25일 금강유역환경청 및 야생생물관리협회, (사)한국생태교란어종퇴치관리협회, 충청남도,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서산버드랜드, 서산시 등 100여명이 합동으로 실시하며, 월동기간이 끝나는 3월까지 지속하게 된다.

공급지역은 주요 먹이활동지역인 간월호 주변 농경지에 집중 공급하며, 먹이량은 겨울철새 50,000마리(가창오리 1일 섭취량 기준)가 섭취할 수 있는 양(볍씨 2,000kg, 베스 500kg)이다.

이와 함께 철새가 도래하는 월동기간중 천수만 일대에 무논* (238.1ha)을 확보하여 겨울 철새들의 휴식처(쉼터)로 조성하고, 가을걷이 후 볏집을 존치한 농경지(벼논, 1,731.9ha)를 확보(임차)하여 혹한기 철새 먹이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먹이터를 조성하는 생물다양성관리계약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으며, 향후 단계적으로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기존의 무논 조성․볏집존치사업 이외에 어류를 먹이로 하는 철새들을 위하여 미꾸라지200kg을 무논에 방사하는 '물고기 무논 방사 사업' 과 생태교란어종 큰입베스 500kg '독수리 먹이주기 시범 사업' 함께 벼 미수확을 계약하여 존치하는 '경작관리계약' 사업 등 겨울 철새 보호를 위하여 다양한 생물다양성관리계약 사업을 해당 지자체와 협의하여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금강유역환경청은 사고와 부상 등으로 구조되어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치료중에 있는 큰고니, 독수리, 참수리, 흰꼬리수리 등 멸종위기종을 구조․치료하여 천수만으로 되돌려 보내는 방사활동도 병행하여 실시할 계획이며, 최근 이지역에는 황새․캐나다기러기 등 국내 멸종위기종과 세계적 희귀종의 서식이 확인되고 있다고 언급하고, 철새도래지에서 우려되는 야생동물 불법포획 행위를 집중단속하기 위하여 월동기간이 끝나는 ‘16.3월까지 기존 감시초소(서산시 3곳)를 활용하여 밀렵감시단, 지자체와 합동으로 취약시간대 잠복근무, 정보수집 활동 등 밀렵단속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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