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강관리협회] 엄마들 폐암검사 받아 보세요
상태바
[한국건강관리협회] 엄마들 폐암검사 받아 보세요
  • 한국건강관리협회 대전충남 노은중 의료상담부장
  • 승인 2016.01.22 23: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대전충남 노은중 의료상담부장

폐암은 암이 진행되기 전까지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초기에 발견되기 어렵다.

때문에 폐암 환자의 4명중 3명은 수술이 불가능한 상태에서 뒤늦게 발견되며 폐암은 치료가 어려운 암이여서 예방과 조기검진이 매우 중요하다.

폐암은 특히 남자들의 흡연으로 가장 흔한 질병이다. 그런데 평생 한 번도 담배를 피워본 적이 없는 남자나, 중년여성들 가운데도 폐암환자가 늘고 있다는 것이 문제이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날까? 며칠 전 TV 주말드라마에서 주인공인 엄마가 폐암 진단을 받으며 6개월 시한부 인생이라는 내용이 소개되었다. 물론 극중에 일어난 일이지만 시청자들은 눈물바다가 되었다.

여성이 폐암에 취약하다는 사실은 여러 의료기관에서 확인되고 있다. 미국 국립암연구소가(NCI)가 남성 28만명, 여성 18만4천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흡연자의 폐암 발생율은 남녀가 비슷했지만 비흡연자의 경우 남성보다 여성이 1.3배 더 높았다고 한다.

연구팀은 여성이 간접흡연에 더 취약해서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여성은 기본적으로 남성보다 담배의 발암물질에 취약하다고 스위스 생 갈렌병원 연구팀이 밝혔다. 특히 담배 필터에 의해 걸러지지 않는 간접흡연 연기는 여성이 더욱 위험하다고 한다.

이와 비슷한 연구가 국립암센타에서도 확인 되었다. 폐암수술을 받았던 2,948명의 환자 중 여성이 831명이었는데, 이들 중 약 88%인 730명이 흡연 경력이 없었던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여성들은 요리할 때 들이마시는 연기와 먼지도 발병원인 일 수 있다고 한다. 중년주부들은 수십 년 동안 조리과정에서 유독연기나 가스와 접할 기회가 많다는 점이 폐암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드라마 주인공도 반찬가게를 운영하고 있어 보통여성보다 조리시간이 더 길고 가스에 노출되는 시간이 더 많아 폐암발병률이 높은 환경이였을 것이다 .

세계보건기구(WHO)산하 국제암연구소도 요리할 때 발생하는 연기가 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한 주방장들이 폐암 발생율이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미국담배의학 저널도 비흡연자라고 할지라도 요리하는 시간이 긴 여성일수록 폐암 발생율이 높다는 논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므로 남편이 담배를 피우고 연기가 많이 나는 볶는 요리를 좋아하는 가정의 주부들은 폐 건강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번 기회에 남편이나 아들이 담배를 많이 피우고, 부엌의 구조상 연기나 가스가 밖으로 잘 배출되지 않는 공간에서 조리하는 여성들은 한번쯤 폐 건강에 신경을 쓰고 아울러 검진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폐암 검진은 기침이나 객담 등 외부적인 요인도 참고가 되겠지만 기본적으로 X-Ray 가 있을 수 있고,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저선량 나선형 CT검진이 이용되는 편이다.

조기 발견이 힘든 것으로 알려진 폐암은 저선량나선형 CT를 이용하면 최소 3mm크기의 종양까지 찾아낼수 있어 기존 X선 촬영보다 7배 이상 높은 조기발견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기존의 CT의 방사선 조사량을 6분의 1가량 줄여 검진으로 발생 할 수 있는 방사선 피해를 최소화 시켰으며 고통없이 5분 정도면 검사가 끝난다.

그러므로 환경이 좋지 않는 공간에서 생활하는 여성분들은 이번 기회에 반드시 폐암 검진을 받아보기를 권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