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현충원] 연평도 포격 전사자들을 기억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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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현충원] 연평도 포격 전사자들을 기억하며
  • 뉴스밴드(편집부)
  • 승인 2015.11.24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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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전현충원 최석복

2010년 11월 23일, 북한이 대한민국의 연평도를 향해 포격을 가했다.

연평도 포격 사건은 6.25전쟁 이후 처음으로 우리 영토에 무차별 포격을 가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앗아간 북한의 철저한 계획 아래 실시된 사건이었다.

기습적으로 연평도로 날아든 북한의 방사포 170여발로 해병장병 2명과 민간인 2명이 사망하는 등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상황이 연평도에서 벌어졌다.

하지만 연평부대는 포탄이 빗발치는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신속히 포상으로 이동하여 대응사격을 실시하며 투철한 군인정신을 발휘하여 우리군의 확실한 전시대비태세를 보여주었다.

지난 11월 23일 10시, 연평도 포격 5주기를 맞아 서울 전쟁기념관에서 ‘국민의 하나 된 힘이 북한의 도발을 박아낼 수 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연평도 포격 도발 5주기 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황교안 국무총리를 비롯한 정부 주요 인사와 연평도 포격 도발 전사자 유족, 장병, 시민 등 4천여명이 참석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영상 메시지에서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의 이름을 언급하며 애도를 표시하고 앞으로도 우리 군은 완벽한 군사대비태세를 확립해 어떠한 위협과 도발에도 흔들림 없이 대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북한의 평화와 개방을 향한 움직임에는 한 민족의 손길로 도와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

하지만 무력도발과 핵실험 등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는 행위는 뿌리 뽑을 수 있도록 강력한 제재를 가하는 것이 대한민국의 영토와 국민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당연한 방안일 것이다.

또한 연평도 포격 도발 5주기를 보내면서 추운 겨울 가족을 잃은 유족들의 슬픔을 기억하고 정든 고향의 피해를 고스란히 지켜봐야 했던 연평 주민들의 심정을 헤아려야 할 것이다.

아울러 대한민국의 영토를 지키기 위해 쓰러져 간 모든 참전용사의 희생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야 하며 세계유일의 분단국가에 사는 우리의 안보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이 평화가 우리만의 것이 아니라 우리의 자녀 그리고 그 후세까지 누릴 수 있는 평화가 되기 위해 희생자를 기억하고 안보의식을 가다듬어야 할 것이다.

확고한 호국·안보의식만이 곧 대한민국이 누리는 자유와 평화의 토대임을 확실히 인식해야겠다.

한반도에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오늘을 사는 우리들의 책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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