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보훈지청] 연평도 포격도발 5주기에 즈음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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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보훈지청] 연평도 포격도발 5주기에 즈음하여
  • 충주보훈지청 보상팀장 박철웅
  • 승인 2015.11.11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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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보훈지청 보상팀장 박철웅.

다가오는 11월 23일은 북한이 풍요로운 섬 연평도에 포격을 가한 지 5주년이 되는 날로 국가보훈처에서는 오는 11월 23일은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전사자 유가족 및 전상자, 정부주요인사, 각계대표, 일반시민 등 4,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평도 포격도발 5주기 행사를 거행할 예정이다.

연평도 포격은 2010년 11월 23일 오후 2시 30분 경, 북한이 인천시 옹진군 연평면의 대연평도를 향해 포격을 가한 사건으로 대한민국의 해병대원 전사자 2명(서정우 하사, 문광욱 일병), 군인 중경상 16명, 민간인 사망자 2명, 민간인 중경상 3명의 인명 피해와 각종 시설 및 가옥 파괴로 재산 피해를 입었다.

연평도 포격도발은 한국 전쟁의 휴전 협정 이후 북한이 대한민국 영토를 직접 타격하여 민간인이 사망한 최초의 사건으로 국제 사회의 큰 관심을 끌었던 사건이다.

또한, 국가보훈처에서는 연평도 포격도발 당시 산화한 고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을 제2연평해전 전사자 합동묘역으로 이장(移葬)하는 행사를 16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행사로 23일 연평도 포격 5주년을 맞아 참배객들의 관심을 높이고 고인들에 대한 추모 열기를 고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에는 서 하사와 문 일병의 묘역이 천안함 46용사나 제2연평해전 전사자 묘역과 제법 떨어져 있어 참배객들이 잘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았다.

현재 서 하사와 문 일병의 묘역은 대전현충원의 사병 제3묘역에 조성돼 있으며, 제2연평해전 때 전사한 6명의 합동묘역과는 100m 정도 떨어져 있다.

5년 전 11월 23일 온 국민을 놀라게 한 북한의 연평도 포격사건은 아직도 진행형이라고 본다. 지난 8월 있었던 북한의 DMZ 지뢰도발과 포격도발, 그리고 이에 대한 적반하장 격의 추가도발 위협 속에 대한민국은 사상 초유의 안보 위협에 휘말렸었다.

그러나 다행인 것은 국가 안보에는 큰 관심이 없을 것이라 오해했던 2030세대 젊은이들의 조국 수호에 대한 뜨거운 의지와 열망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북한의 지뢰도발 때문에 다리를 잃고도 더 많이 다친 전우를 먼저 걱정했던 김 하사, 부상당한 팀원들을 구출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위험지역으로 뛰어들었던 정 중사를 비롯한 1사단 수색대원들, 해외유학·여행 등 부푼 꿈을 안고 학수고대했던 전역마저 연기하고 국가 안보 위기 상황에서 전우들을 남겨두고 군문을 나설 수 없다며 전선으로 돌아간 80여 명의 장병, 이들이야말로 진정한 ‘군인 중의 군인’이었다.

또한, 지난 2010년 북한의 천안함 공격과 연평도 포격도발 직후 수많은 젊은이가 해병대에 자진 입대해 연평도로 보내달라며 전투의지를 불사르던 때를 분명히 기억한다.

각자 개성이 뚜렷하고 무한 경쟁의 사회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다 보니 어쩌면 안보현실에 조금 무감각해 보였을 수도 있으나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은 조국의 부름 앞에 언제나 기꺼이 응할 준비가 돼 있는 진정한 영웅들이었다.

앞으로 우리나라가 북한과의 남북한 대치상황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의 하나 된 마음' 이라고 생각하며, 이번 연평도 포격도발 5주기를 계기로 우리 국민들은 호국영령과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공헌이 헛되지 않도록 이 시대의 호국정신으로 하나가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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