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의원 현직 구청장 총선 출마는 심각한 화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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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의원 현직 구청장 총선 출마는 심각한 화두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5.07.30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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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중구-동구 현역 구청장 출마 저울질...가이드라인 작업 착수

[MBS 대전 = 이준희 기자]

박범계 새정치 대전시당 위원장이 현직 구청장들의 내년 총선 출마 문제와 관련 가이드 라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29일 대전의 한 커피숍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박범계 시당위원장은 현직 구청장들의 내년 총선 출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시당 위원장으로서 이 문제는 심각한 화두다라는 점을 인정한다”라며 매우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박범계 위원장은 “이와 같은 문제는 시민들이 여론을 통해 평가할 문제이면서 동시에 공론화가 돼야 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총선에 나오려면 올 12월초 구청장직을 그만둬야 한다. 당에서 가이드라인을 정해야 하지 않냐라는 질문에 그는 “과거의 사례들을 모두 파악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면서 “대전뿐만아니라 전국적으로 과거의 정치적 상황과 선거 결과들을 파악하도록 지시했다”며 조심스러워 했다.

현재 내년도에 총선 출마를 고려중인 새정치연합 소속 구청장에는 한현택 동구청장, 박용갑 중구청장, 허태정 유성구청장 등 3명이 거론되고 있다.

이들은 모두 재선에 성공한 구청장들이다.

한현택 동구청장은 동구의 정치적 상황과 새정치의 신당창당에 예의 주시하는 분위기다.

동구지역은 이장우 국회의원(새누리당)이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섣불리 움직였다가 새정치와 가칭 새정치에서 나온 신당의 등장으로 표가 분산될 수도 있다며 심사숙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청장 재선에 성공한 박용갑 중구청장 또한 출마를 고민 중에 있다. 박 청장은 평소 정치는 생물이라고 주장하는 인물로 12월 초 막판까지 정치 상황을 보고 유리하지 않다면 중간에 구청장직을 내려놓지는 않을 거란 관측이다.

다만 최근 중구청의 인사를 보면 자기사람을 주요 자리에 앉혀 놓은 상태로 여차하면 출마도 고려할 태세다.

표면적으로 중도하차는 없다며 언론 등에 입장을 나타내고 있는 허태정 유성구청장은 사실 다른 구청장들보다 출마 가능성이 제일 높은 편이다. 

유성은 3선인 이상민 국회의원(새정치)이 오랫동안 다져온 지역이기도 하며 또한 허태정 청장의 인기는 다른 지역보다 높다는게 이유다.

게다가 허 청장이 출마해서 생긴 구청장 자리에 이미 후임자를 정해 놓았다는 애기도 심심치 않게 들린다. 이 같은 소문 때문인지 허 청장은 구설수에 오르지 않기 위해 불출마 입장을 계속 고수하고 있다. 

내년 대전지역 총선을 책임질 박범계 시당 위원장이 현역 구청장들의 이와 같은 움직임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 현직 구청장들의 총선 출마에 대해서 어떤 가이드 라인을 제시할지 궁금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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