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평지구대 김동현 순경, 80대 안 모 할아버지 두 번이나 가족에게 인계
[MBS 대전 = 한상욱 기자]
23일 새벽 1시 52분께 대전 서구 만년동에서 길을 잃은 노인이 있다는 신고가 대전둔산경찰서 월평지구대(대장 신택우)에 접수됐다.지난 5월에도 위와 동일한 장소에서 순찰근무 중 도로에 서 계시는 80대 치매 할아버지 안 모( 88세)를 가족에게 인계한 적이 있었던 월평지구대 김동현 순경은 왠지 위 신고의 대상자가 그때 그 안 할아버지일 것 같다는 생각과 함께 현장으로 출동했다.
다행히 김 순경의 예상은 적중했고, 평소 업무 필요 메모를 꼼꼼히 하던 김 순경의 수첩에는 안 할아버지의 주소가 남아 있었다.
아내 김 모 할머니는 자는 도중에 할아버지가 없어졌고 휴대폰도 소지하지 않아 막막했는데, 경찰의 도움으로 화를 면할 수 있었다며 연신 고마움을 전했다.
월평지구대 김동현 순경은 “순찰차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손을 흔들며 고생했다고 말씀해 주시던 할머니의 모습에 마음이 뭉클했다.”며 “앞으로도 신고 사건 하나하나에 주의를 기울여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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