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표준과학연구원, 메탄가스 배출량 정확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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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표준과학연구원, 메탄가스 배출량 정확도 높인다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5.06.25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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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S 대전 = 이준희 기자]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원장 신용현) 대기환경표준센터 강남구 박사팀이 벼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에 대한 우리나라 고유 배출계수 불확도 산정법을 확립했다.

고유 배출계수란 고유한 환경조건에서 특정 온실가스의 단위 배출량을 뜻한다. 이 배출계수에 재배면적과 경작일수 등 활동량을 곱하면 특정가스의 배출량을 구할 수 있다.

메탄은 이산화탄소 다음으로 온실효과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농업과 축산분야에서 많이 발생한다. 특히 메탄은 아시아 국가들의 가장 중요한 식량자원인 벼에서 주로 배출된다.

KRISS 강남구 박사팀의 해당성과는 앞으로 우리나라 벼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 배출량을 보다 정확히 파악하는데 활용된다. 메탄가스 배출량을 정확히 파악하면 효과적인 감축계획을 세울 수 있다.

전 세계는 지금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힘쓰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기후변화 정부간협의체(IPCC : 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가 발행하는 지침들에 따라 메탄 등 농업부문의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각 국가는 기후와 토양 등 벼 재배 환경이 확연히 다르기 때문에 메탄 배출계수가 국가별로 다르게 나타난다.

연구팀은 우선 플럭스 챔버*와 가스크로마토그래프**를 이용하여 메탄가스 측정 불확도를 구했다. 이를 기반으로 벼 재배 메탄가스 배출량 산정에 관계된 국제 가이드라인, 우리나라 고유 배출계수와 배출량 산정 방법론 등을 이용하여 우리나라 고유 배출계수를 산정할 수 있는 정밀한 방법을 고안했다. 

연구팀은 종전에 고려되지 않았던 가스 시료 포집와 측정분석, 시공간적 비균질성, 측정데이터의 공백 등 다양한 변인 요인 들을 고려하여 불확도를 산출하였다.

최종적으로 나온 우리나라 배출계수의 불확도의 크기는 30% 수준으로 해당 연구 선진국인 미국(90%), 일본(116%)에 비해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에는 벼 재배에 따른 국가 고유 배출계수 관련 불확도 유발 요인들에 대한 과학적인 분석이 전무하였고 해당 연도별 메탄가스 배출량 평균값의 표준편차를 활용하는데 그쳤다.

KRISS 강남구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그동안 전무했던 배출계수의 불확도 요인들을 정밀하게 분석한 사례로서, 추후 주기적으로 갱신되는 국가 고유 온실가스 배출계수를 보다 정확하게 구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며 “우리나라의 벼 재배뿐만 아니라 다른 농작물에 대한 온실가스 배출계수와 배출량의 불확도를 산정하는 데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의 국가사회적문제해결형연구사업(NAP)에서 도출된 이번 연구 결과의 일부는 대기환경 분야 저널인 애트모스페릭 인바이론먼트(Atmospheric Environment IF:3.06) 6월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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