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양명승)은 울산과학기술대학교(총장 조무제)와 국가 과학기술 인재 양성을 위한 학ㆍ연 공동협력체제를 구축하기로 합의하고 11일 오전 10시 울산과기대 본관 6층 대회의실에서 상호협력협약서에 서명했다.

협약서에서 양 기관은 △과학기술 분야 공동 연구 △인력 교류 및 학연 협동과정 운영 △시설, 장비 및 공간 등의 공동 활용 △학술 및 기술정보 공동 활용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상대 기관의 인력을 각각 겸임 교원 및 겸임 연구원으로 위촉해서 활용하는 인력 교류를 시작으로 상호 협력을 구체화해나가기로 했다.

지난 2009년 개교한 울산과기대는 국내 대학 최초로 에너지 전담 학부인 에너지공학부를 설치, 원자력 에너지와 수소 에너지, 바이오 에너지 등 친환경 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교육을 통해 저탄소 녹색성장을 뒷받침할 고급인력 양성을 꾀하고 있다.

국내 유일의 원자력 전문 연구기관인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원자력 전문 인력과 보유 연구 시설을 활용, 울산과기대의 차세대 에너지 전문 인력 양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한편 양명승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은 이날 협약식을 마친 뒤 울산과기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원자력 에너지 현황 및 전망’이라는 주제로 특별 강연을 했다. /강현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