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흥사단 "건전한 인격은 단결할 줄 아는 인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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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흥사단 "건전한 인격은 단결할 줄 아는 인격"
  • 한상욱 기자
  • 승인 2015.03.22 2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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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흥사단, 21일 대전현충원서 도산 안창호 선생 제77주기 추모식 거행

[MBS 대전 = 한상욱 기자]

대전흥사단은 21일 토요일 오전 10시 30분 대전현충원에서 도산 안창호 선생 제77주기 추모식을 거행했다. 행사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전흥사단(지부장 양무석, 대전보건대 교수)은 21일 오전 10시 30분 국립대전현충원 보훈쉼터에서 도산 안창호 선생 77주기 추모식과 함께 3월 월례회 “낙심마오! 동지여러분!”을 주제로 개최하고 애국지사묘역에 안장된 독립운동유공 선배단우(33위)들을 참배했다.

이날 행사는 이종태 전 KBS 아나운서(우송대 교수)의 사회로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박성효 전 대전시장, 한밭대 유병로 학장, 김상길 한밭대 교수, 송창화 대한건국회 충남도지회장, 홍인의 전 대전도시공사 사장, 서정복 충남대 명예교수, 황의동 대전흥사단대전포럼 대표(전 충남대 교수) 강용찬 제주도 평화박물관장, 김영희 시인 등을 비롯해 대전흥사단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으며 대전흥사단 대변인 위촉 및 신입단우 입단식이 거행됐다.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이 참석했다.
설동호 교육감은 인사말에서 “나라사랑 정신에 깊은 감명과 업적을 남기신 도산 안창호 선생님의 77주년 추모식에 참석해 영광이다. 또한 단우 여러분을 만나 반갑다. 나라를 사랑하는 대전교육에 최선과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간단히 소회를 밝혔다.

양무석 지부장은 “도산 선생님과 독립운동을 펼치셨던 선배 단우님들이 잠들어 계신 대전현충원에서 추모식을 가져 대단히 감회가 새롭다. 33분의 흥사단 독립유공자가 애국지사묘역에 영면하고 계신 곳이다”라면서 “나라사랑 정신을 마음속에 다시 새롭게 가지고 앞으로 훌륭한 족적을 남기시기 바란다 ”고 당부했다.

최문갑 세종이코노미 편집국장이 흥사단 대변인으로 임명됐다.
대변인에 임명된 최문갑 세종이코노미 편집국장은 “도산 안창호 선생님 같은 애국지사. 독립운동가가 없었다면 지금의 우리가 존재할수 없다. 지금 내가 하는 모든일에도 4대정신인 무실, 역행, 충의, 용감을 실천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흥사단의 발전과 새로운 도약을 위해 미약하나마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은숙 흥사단교육수련원 부원장은 추모강론에서 “도산 안창호 선생님의 주변에서 같이 활동하셨던 인물들을 살펴보아야한다. 청년 안창호에게 자주독립, 개화자강의 사상을 준 필대은 선생, 배재학당 시절 김필순과 의형제를 맺고 서재필, 윤치호가 조직한 배재학당 토론모임인 협성회 준희원으로 활동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산은 힘을 가지지 못한 것에 한탄을 하며 힘을 기르기 위해 실천했다. 도산이 말한 힘은 교육은 물론이거니와 무력의 힘이었다. 도산의 사람들에게 군인출신들이 많은 이유가 그중 하나이다”라고 언급했다.

이은숙 흥사단 교육수련원 부원장이 추모강론을 하고 있다.
이 부원장은 “도산께서는 유길준 선생님의 흥사단을 그대로 만들었다. 이는 존경하는 분에 대한 진심어린 마음이었다. 또한 원동지역 사람들(신민회, 대성학교출신들이 3.1운동이후 망명) 이 흥사단창립에 지대한 공헌을 하신 분들이다. 도산은 흥사단을 만들어 훌륭한 인격을 지닌 사람들을 키우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훌륭한 인격이란 단결할 줄 아는 인격을 말한다. 개개인의 인격은 다 훌륭하다. 그러나 이것이 단결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 자신을 내려놓고 주변과 조화되는 인격, 흥사단이 말하는 건전한 인격은 이를 지칭한다."며 "흥사단은 덕·체·지 삼육을 동맹수련 한다. 혼자서 인격수련을 하는 것이 아니다. 단결된 인격은 힘을 발휘한다. 민족의 독립과 번영을 위한 힘을 기르는 것, 이것이 바로 흥사단의 힘이며 목적이다"라고 강조했다. 

애국지사 김봉준 선생의 손자와 손녀가 참석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애국지사 김봉준 선생의 손자, 손녀가 참석해 뜻을 더했다.

김봉준 선생(1888.8∼1950. 9)은 상해임시정부요인(건국훈장 대통령장, 1989)으로 과도정부입법위원, 헌법기초위원으로 좌우합작운동을 전개했으며 일가가 조국의 광복에 헌신한 독립유공가족이다.

아들인 김덕목(1913. 5.10∼1977. 2)은 임시정부 광복군총사령관 참모를 지냈고, 딸인 김효숙(1915. 2.11~2003. 3.25)은 1938년 한국광복전선 청년공작대, 한국혁명여성동맹. 1941년 임시정부의정원 의원 등을 지냈다.

2녀인 김정숙(1916. 1.25~2012. 7.4)은 언니인 김효숙과 같이 활동했으며 1945년 광복군총사령부에서 한국어전담 선전활동 및 임정 국무위 주화대표단비서처에서 일했다. 이들 가족 모두 건국훈장 애국장(1990)에 추서됐다.

많은 흥사단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박성효(사진 앞줄 가운데) 전 대전시장과 양무석(사진 앞줄 왼쪽) 대전흥사단  대표, 황의동(사진 앞줄 오른쪽) 대전흥사단 대전포럼대표가 함께 분향했다.

애국지사묘역에 참배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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