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병무청] 새로운 축제의 장, 입영문화제
상태바
[대전충남병무청] 새로운 축제의 장, 입영문화제
  • 뉴스밴드(편집부)
  • 승인 2014.11.26 16: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재하 대전충남지방병무청장.
청명한 하늘. 야외 테이블에서는 가족들이 간식을 먹으며 담소를 나누고, 연인들은 사진을 찍느라 연신 셔터를 누른다.

한편에서는 지역 관광명소에 대한 안내 리플릿을 나누어주며, 야외무대에서는 퓨전밴드의 열정적인 공연이 펼쳐진다.

어느 지역 축제에서든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다. 다른 점이 있다면, 행사가 열리고 있는 이 자리가 지역축제 장소가 아닌 입영대상자가 군에 입대하는 ‘입영부대’라는 점일 것이다.

육군훈련소 안에서 전통놀이인 투호놀이를 즐기는 아이들이나, 밴드공연을 관람하는 입영가족을 보는 것은 불과 몇 년 전에는 상상하기 힘든 일이었다.

과거 군 입영장소는 엄숙한 분위기에서 서로 눈물을 흘리고, 아쉬워하는 이별의 장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마치 어느 축제 장소에 온 듯 활기차고 에너지가 넘친다.

무거운 표정으로 찾아온 가족들도 행사에 참여하다보면 이내 얼굴에 미소가 번지게 된다. 입영문화제가 군부대 입영문화를 ‘이별의 장’이 아닌 ‘축제와 소통의 장’으로 변화시킨 것이다.

‘입영문화제’는 군에 입대하는 장병들을 응원하고 격려하고자 병무청 에서 추진하고 있는 행사이다. 2011년에 첫 선을 보인 이후 지속적으로 그 규모를 확대하여 지금은 각 지방병무청에서 그 지역의 특색에 맞게 내실 있는 입영문화제를 개최하고 있다.

대전충남지방병무청도 육군훈련소, 32보병사단과 협력하여 올해에만 총 8차례의 입영문화제를 개최하였다.

전 지방병무청을 통틀어서 가장 많은 입영문화제를 추진했을 뿐 아니라, 육군훈련소와 같이 많은 인원이 입영하는 대규모 입영부대에서 행사를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대전충남지방병무청의 입영문화제가 병무청 전체 입영문화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질 높은 행사추진을 위하여 입영부대 뿐 아니라 관할 지방자체단체와 지속적으로 협조하고 있다.

논산시와 세종특별자치시는 원거리에서 오는 입영가족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입영부대 주변 숙박시설 및 식당 할인업소에 대한 정보를 홈페이지에 제공하고 있으며, 대전광역시는 관람객을 위한 생수를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도 입영 문화제의 발전을 위해 민·관·군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다채로운 문화·예술공연으로 꾸며지는 본 공연은 입영문화제의 백미라 할 수 있다. 육군훈련소 군악대의 웅장한 모듬북 공연과, 32사단 기동대대의 군가뮤지컬은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이끌어내며, 성악공연 에서 소프라노의 재치 있는 무대매너는 관객석에 웃음꽃을 피우게 한다.

고무적인 것은 문화제를 체험한 입영가족들의 반응이다. 행사에 참여해 즐거워하는 입영가족들을 볼 때면, 다음 입영문화제 때는 어떤 프로그램 으로 모두 함께 즐기는 행사를 만들 수 있을지 흐뭇한 고민에 빠지게 된다.

지금껏 격어보지 못했던 낯선 환경에서 2년에 가까운 시간을 보내야 한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두려운 일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병역을 이행하는 이 시간이 결코 헛되이 지나가는 시간이 아닌, 한 단계 성장하는 시간임을 잘 알고 있다.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젊은이 들에게 더 이상은 무거운 분위기의 위로가 아닌 격려와 축하의 박수를 보내고자 한다.

앞으로도 대전충남지방병무청은 입영을 앞둔 젊은이들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