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이 ‘생활 속 그린IT’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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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이 ‘생활 속 그린IT’ 나선다
  • 강현준 기자
  • 승인 2010.03.10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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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4 1매 2쪽 찍기 기본설정으로 년 6억원 절감

충청체신청은 우정사업본부가 탄소 배출 주요인의 하나인 종이 소비량의 감축과 paperless 기반의 오피스 환경을 실현하기 위한 ‘Paperless 그린IT 전략’을 전국 우체국에서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종이 구매 비용 등 관련 부대 경비가 크게 줄어 연간 22억 원의 예산절감과 30년생 나무 3,282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를 발생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선 조직내 모든 문서 출력 시 인쇄 기본 설정을 ‘A4 용지 1매 2쪽 찍기’로 제도화하여 시행함으로써 연간 종이 소비량의 약 20%를 줄여 6억 원의 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다.

또한 종이 사용량이 감소함에 따라 토너 등 출력 비용도 약 3억 원이 절감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그동안 조직내 프린터 사용 및 종이출력 행태를 집중 모니터링한 결과, 대부분의 출력물이 보관을 요하지 않는 일회성, 참고용 자료로서 많은 직원들이 무의식중에 습관적으로 1매 1쪽 찍기 출력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우정사업본부는 최근 (주)한컴과 ‘A4 용지 1매 2쪽 찍기’를 인쇄 기본설정으로 하는 ‘우정사업 전용 오피스 SW’ 개발을 마치고 전 우체국에 새로운 SW의 보급 설치를 완료했다.

이번 우정사업본부의 ‘A4 1매 2쪽 찍기’ 인쇄 기본설정 방식은 그동안 국내외에서 판매되는 모든 문서 출력 SW가 ‘1매 1쪽 찍기’를 기본제공하고 있는 것을 볼 때 국내 첫 적용 사례라 할 수 있으며 모든 공공부문(150만 명 기준)에 확산될 경우 약 200억 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정사업본부는 이와 함께 종이출력물 과소비 요인의 하나인 우체국 등 사무실의 프린터 운영도 프린터 1대 당 공유 가능한 PC 수량을 확대해 오는 7월까지 단계적으로 23%(약 1,500대) 감축한다.

이밖에 종이 출력물에 의한 대면보고 중심의 보고 문화를 자체 개발한 메모보고시스템으로 적극 대체하고, 화상회의 서비스 이용을 활성화해 부대비용을 줄일 방침이다. /강현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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