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경찰, '법보행 분석 전문가 협의체' 분석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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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경찰, '법보행 분석 전문가 협의체' 분석회의 개최
  • 한상욱 기자
  • 승인 2014.10.27 23: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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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S 대전 = 한상욱 기자]

청부살인범 김모씨(48세)는 지난 3월 6일  오후 4ㅣ 52분께 서울 강서구 방화대로 A빌딩 앞 노상에서 650미터 떨어진 곳 현금인출기에서 무심코 현금 2만원을 인출한다.

발목만 촬영된 이 살인범의 걸음걸이 영상은, 14일 후 발생한 살인사건 용의자 도주로를 추적하던 서울경찰청과 강서경찰서 형사들이 확보한 CCTV 영상자료의 용의자 걸음걸이와 일치, 용의자 인적사항을 확인, 검거하는데 결정적 단서가 된다.

경찰청은, 지난 24일 대전지방경찰청 9층 과학수사 회의실에서 경찰청 과학수사센터 최용석 계장과 경찰관계자, 협의체 회장인 대전 우리병원 족부정형외과 원장 윤영필 박사 등 의학전문가 11명과 공학 및 법률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8월 이후 접수된 13건에 대한 영상 검토 등 전문가 협의체 정기회의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금년 2월에 구성된 이 협의체는 벌써 24건의 CCTV 영상자료를 접수하여 분석, 그 중 5건을 담당 형사에게 제공했고 위 강서경찰서에서 검거한 살인사건처럼 새로운 수사기법의 한 분야로 확대되어 가고 있다.

법보행분석 전문가 협의체는 이번 회의에서, 그 간 추진해왔던 병리학, 전자공학 기반의 두 가지 모델을 기반으로 하 표준 업무처리지침 작성, 분석 사례별 활용결과 DB 구축 등 성과를 점검하고,

전문가 각자의 개별적 역량을 결집하고 체계적인 기법 저변화를 위한 교과서 편찬, 세미나 개최 등을 논의했으며, 

특히, CCTV영상에서 보행자의 보행패턴 3D 변환 ⇒ 영상 속 인물의 관절을 탐색하여 표식처리 ⇒ 표식 처리한 관절의 각도·거리 등 움직임 분석 ⇒ 분석 결과를 통한 동일인 여부를 판단하는 핵심기술로 인트라넷 기반의 걸음걸이 분석 검색이 가능한 '법보행 분석 통합시스템'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예산 확보 등 향후 계획에 대한 심층적인 의견을 나눴다.

대전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계장 홍영선 경감은, "과학기술의 요람인 대전에서 의학, 과학 전문가들의 기술과 형사들의 끈질긴 집념을 연계한 새로운 치안 한류를, 경찰의 과학화를 선도하는 과학수사에서 이끌어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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