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 방송공연예술학과 왕과 나 공연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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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대 방송공연예술학과 왕과 나 공연 성료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4.09.02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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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S 대전 = 이준희 기자]

지난달 29일에서 30일까지 가톨릭 문화회관에서 제2회 대전대학연극페스티벌에 연극 왕과 나로 참여한 대전대 방송공연예술학과의 수준 높은 공연으로 지역 연극계를 놀라게 했다.

왕과 나는 조선 제 19대 왕 숙종과 장희빈에 관한 이야기를 현대적 감각과 학생들의 창의성이 가미된 작품으로 대전대 방송공연예술학과 학생들의 연기가 아주 돋보이는 연극이다

2013년에 화제를 모았던 실험적인 작품(작/이수인)인데다가, 학생들이 보여준 발군의 연기력을 바탕으로 완성도 있는 공연을 선사함으로써 공연을 보러 온 대전지역의 공연 관계자들의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이틀 밖에 공연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대전의 공연 예술인 뿐만 아니라, 독립영화 관계자들까지 공연장을 찾아 젊은이들의 열정과 신선한 시도에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극단 빈들의 강미영 배우는 “ 학생들의 연기 실력이 기대 이상이어서 웬만한 프로 배우들 못지 않은 연기력을 보여 주었고, 공연 내내 집중해서 관람할 만큼 완성도가 무척 높았다” 며 “학생들의 끼와 열정, 그리고 교수님들의 애정이 뭉쳐서 만들어 낸 결과”라고 뿌듯해 했다. 

대전 연극 협회의 이종목 부회장 역시 “이런 후배들이 대전 지역에서 자리잡을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잠시 즐거운 상상을 해 보았다”면서 이런 상상이 현실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작품을 연출한 김상열 교수는 “완성도 높은 원작을 과감하게 선택한 것이 첫 번째 성공 요인이며 두 달 동안 극단의 훈련 시스템과 동일하게 진행한 연습 과정, 분야별 전공 교수들의 협업, 대전대 총장과 대학 관계들의 지원 등이 만들어 낸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진정한 아마츄어리즘은 어설픔이 아니라,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를 시도하는 열정” 에 있다면서 "앞으로도 단순히 연극 고전을 흉내 내는 수준에서 벗어나 과감한 연극적 실험과 이를 위한 공연 시스템 개발 등이 대학 연극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왕과 나는 오는 11월에 대전대학교 블랙박스에서 앵콜 공연을 준비 중에 있다고 한다. 많은 지역주민들을 초대할 예정이다. 공연관련 KBS, TJB 등 언론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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