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S 대전 = 이준희 기자]
충남 예당저수지의 시설물 안전과 재해 예방을 위해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상무)가 102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추진하는 예당저수지 치수능력증대사업의 설계·시공 업체로 계룡건설산업㈜이 선정됐다.
농어촌공사는 설계 및 가격평가를 실시한 결과 계룡건설, 남양건설 및 한라, 효성, 서림건설 등이 참여산 계룡건설 컨소시엄을 시공업체로 선정으며, 8월 중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계룡건설은 충남지역에 기반을 둔 업체로 더욱 의미가 있다.
계룡건설은 입찰 과정에서 현대건설을 비롯, 한양 등 건설사간 경쟁에서 차별화된 설계와 기술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예당저수지는 총 저수량이 4,710만㎥로 인근 농경지 6,917ha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대규모 저수지이나, 1964년 준공 이후 50년이 지나 노후화가 심각한 시설로 꼽혀왔다.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홍수배제능력이 부족하고 댐 붕괴 및 상‧하류지역 침수 피해 등 재해발생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보수보강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아왔으며, 정밀안전진단결과 재해에 취약한 D등급으로 판정받기도 했다.
따라서 농어촌공사는 1,02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18년까지 물넘이 및 방수로 확장, 지진대비능력 강화, 홍수예방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홍수배제능력을 높이고 상하류지역 침수피해 예방 등 예당저수지의 재해대응능력을 높일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예당저수지의 물넘이 확장에 따른 홍수위 저하로 상류부 침수면적이 330ha 가량 감소하고 하류부의 침수피해가 예방되는 등 인근 지역의 수자원 공급과 안전영농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