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뉴스밴드 = 이준희 기자]

영화 ‘서울의 봄’ 등 촬영 명소로 유명한 한남대 캠퍼스가 최근 지역 고등학생들의 졸업사진 촬영 명소로 알려져 화제다.

지난 9일부터 이틀간 한남대학교 캠퍼스 곳곳에는 사진 촬영을 하는 학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동산고등학교 250명의 학생들과 12명의 인솔 교사는 한남대 56주년기념관에서 모여 캠퍼스 곳곳을 누비며 졸업사진을 촬영했다. 

같은 날 보문고등학교 182명 학생(인솔교사 13명)들도 캠퍼스를 돌며 사진을 촬영했다. 학생들은 조별로 각종 코스프레 복장으로 개성을 살려 재미있는 촬영을 진행했으며, 개인 사진, 단체 사진, 조별 사진 등 졸업사진을 촬영하며 추억을 남겼다.

10일에는 동대전고 281명의 학생들과 14명의 인솔 교사가 한남대를 방문해 졸업사진 촬영과 함께 캠퍼스 안의 쓰레기를 줍는 플로킹 봉사활동도 함께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이 중 단연 인기를 끈 곳은 한남대 선교사촌이다. 대전시 문화재 자료 44호로 등록된 선교사촌은 한남대학교를 설립했던 선교사들이 거주했던 거주지이며, 1955년 건축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한편, 한남대는 캠퍼스를 방문한 고3 학생들에게 간식을 제공하는 한편, 입시홍보 활동도 병행했다.

한남대 임동은 입학홍보실장은 “최근 한남대를 방문했던 교사들이 캠퍼스 내 졸업사진 촬영을 요청했고, 입소문이 나면서 여러 고등학교의 방문이 쇄도하고 있다.”라며, “캠퍼스 홍보는 물론 예비 입학자원들을 위한 입시홍보도 병행할 수 있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