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히터사업화 주인공을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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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히터사업화 주인공을 찾습니다!
  • 강현준 기자
  • 승인 2009.12.2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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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연, 탄소나노튜브 이용한 기술 사업화 도전

▲ 유리기판상에 제작된 투명히터를 냉장고에서 꺼낸 직후 1분 동안 12V의 전압을 가한 후 모습.
단일벽 탄소나노튜브를 이용한 투명히터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국내 연구진이 이번에는 개발 기술의 사업화에 직접 발 벗고 나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

한국기계연구원(원장 이상천) 나노융합생산시스템연구본부 한창수(44)박사팀은 교육과학기술부 21세기 프론티어 연구개발사업인 나노메카트로닉스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지난해 탄소 나노튜브를 이용한 투명히터를 개발한 바 있다.

한창수 박사팀은 탄소 나노튜브를 이용한 투명히터 기술을 지난 11월에 개최된 '2009 프론티어연구성과대전'에서 이전희망기술로 국내 관련 기업 담당자들에게 발표하면서 국내 기업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었다.

탄소나노튜브 투명히터는 두께 약 50나노미터(1나노미터는 10-9미터 ; 머리카락 굵기의 10만분의 1) 정도의 얇은 층으로 코팅된 형태를 가지며, 투명도가 약 80% 이상으로 시야 확보에 유리할 뿐만 아니라 코팅된 면상에서 균일한 발열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기존의 열선과 비교했을 때 가열하고자 하는 면의 온도를 매우 빠르고 고르게 상승시킬 수 있고, 시야 확보에 문제가 없어 다양한 형태의 디스플레이, 광학 렌즈, 자동차 유리 등에 활용이 가능하며, 매우 저렴한 가격에 제작할 수 있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연구팀은 개발된 투명 히터가 실제 산업에 이용될 때의 유용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보조 전극을 이용한 히터 저저항화 기술, 국부 발열 투명 히터 기술, 고도의 열 분산 기술 등을 추가로 개발했고, 실제로 투명히터가 내장된 스키 고글, 자동차 옆 유리용 히터 시제품 등을 제작해 산업적인 가능성을 시연한 바 있다.

이밖에도 투명히터의 이용 방법에 대한 7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어 사업화를 희망하는 기업의 수요에 맞춰 대응할 준비를 충분히 갖추고 있다.

연구책임자인 한창수 박사는 “이미 뛰어난 성능이 입증된 투명히터는 그동안 해외 유수 기업들로부터 많은 러브콜을 받았지만, 국가 연구 개발비로 개발된 기술인만큼 우리의 국부 창출에 기여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국내 기업에 기술을 이전해 사업화하고자 한다”며 유능한 국내 기업의 관심을 촉구했다.

한편, 한창수 박사는 탄소나노튜브 등의 나노소재를 응용하는 분야에서 다수의 국제논문을 발표했으며, 원자현미경용 탐침, 탄소나노튜브 잉크젯 프린팅 기술 등 여러 기술을 개발해 기업체에 기술이전 했고, 투명히터에 대한 연구결과 또한 나노 및 재료 분야의 권위있는 저널인 어드밴스트 머티리얼스(Advanced Materials)지에 게재된 바 있다. /강현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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