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과학관(관장 김영식)에서는 국립중앙과학관 소장 유물인 석각천문도, 백자대호 등 4점이 대전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지난 23일자로 지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대전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유물은 석각천상열차분야지도의 방식에 따라 돌판 위에 서양식 별자리를 그려 넣은 석각천문도를 비롯해 17세기작품으로 달항아리 형태를 취하고 있는 백자대호, 18세기 전형적인 백자항아리인 백자청화모란문호, 15세기 작품으로 보주형 형태의 뚜껑과 주판알 형태의 항아리로 구성된 백자유개호 등이다.

또 대전광역시 지정유형문화재와는 별도로 앞면에 측우대(測雨臺)라는 글자와 신미 2월(辛未 二月)이라고 명문이 새겨져 있는 측우대가 문화재청의 국가지정 심의를 앞두고 있다.

국립중앙과학관에서는 대전광역시와 문화재청의 심의가 완료 되는대로 지정된 유물에 대한 지정서와 함께 전시설명 및 패널 등에 지정된 것을 명기해 관람객들의 이해를 도울 계획이다.

김영식 관장은 ‘이러한 과학관련 문화재가 유형문화재로 등록됨에 따라 명실 공히 국립중앙과학관이 우리나라 과학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이끌어 가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강현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