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서부보훈지청] 영웅을 기억하는 나라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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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서부보훈지청] 영웅을 기억하는 나라 대한민국
  • 충남서부보훈지청 보상과 보상팀장 박순옥
  • 승인 2023.10.1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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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상과 보상팀장 박순옥
보상과 보상팀장 박순옥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지난 8일 막을 내렸다. 우리나라는 금메달 42개, 은메달 59개, 동메달 89개를 획득해 종합순위 3위에 올랐다. 16일간 펼쳐진 대회에서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고 최선의 기량을 펼치기 위해 투혼을 발휘한 모든 선수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아시안게임, 올림픽, 월드컵 등 국제대회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 메달을 획득한 선수들이 태극기를 휘날리며 기뻐하는 모습을 볼 때 마다, 덩달아 기쁘고 대한민국 국민의 한사람으로 자랑스러움을 느낄 때가 많다.

하지만 올림픽에서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걸고도, 태극기를 휘날릴 수 없었던 가슴 아픈 역사가 우리에게는 있다.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가슴에 일장기를 달고 뛸 수 밖에 없었던 손기정 선수... 그는 “처음으로 나간 국제대회에서 나라 없는 설움을 절실히 느끼게 됐다. 뛰기는 내가 뛰어서 이겼는데, 국기와 국가는 다른게 나오니..... 라고 시상대에서 고개를 숙일 수 밖에 없었던 그날을 회상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이 있다.

오는 10월 26일은 안중근 의사가 만주 하얼빈 역에서 국가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고 대한민국 만세를 외치며 일제의 침략을 전 세계에 알린 날이다.

1909년 2월 7일 안중근 의사와 김기룡, 백규삼, 황병길, 강순기, 조응순, 강창두, 정원주, 박봉석, 유치홍, 김백춘은 손가락을 자르고 그 피로 태극기 앞면에 대한독립이란 네 글자를 적었다. 그해 10월 26일 안중근 의사는 하얼빈역에서 국가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하는 데 성공한다.

러시아 경찰에게 체포된 안중근 의사는 일본 관헌에게 넘겨져 중국 뤼순 형무소에 수감되었고 1910년 3월 26일 순국하였다.

국가보훈부는 지난 4월 10일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주인공 ‘유진 초이’역의 실존 인물인 황기환 애국지사(1995년 건국훈장 애국장)의 유해를 순국 100년만에 고국산천으로 모셔와, 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묘역에 안장하고 지사의 영현 앞에 가족관계등록부를 헌정했다.

영웅을 기억하는 나라, 대한민국

일신의 안위를 뒤로하고 조국 광복을 위해 고군분투하다 머나먼 타국에서 생을 마감한 영웅들의 헌신이 후세에 길이 기억 될 수 있도록 국외에 안장된 독립유공자의 유해 봉환 노력이 지속되기를 바란다.

현재 서울 효창공원에는 이봉창, 윤봉길, 백정기 의사 봉분 옆에 안중근 의사의 가묘가 있다. ‘국권이 회복되거든 나의 뼈를 고국으로 옮겨 달라’던 안중근의사의 유언을 우리는 아직도 지키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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