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성모병원 뇌신경센터, 뇌졸중 연구사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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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성모병원 뇌신경센터, 뇌졸중 연구사업 선정
  • 이준희 기자
  • 승인 2023.08.08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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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뉴스밴드 = 이준희 기자]

대전성모병원 김현정 교수(왼쪽), 기희종 교수
대전성모병원 김현정 교수(왼쪽), 기희종 교수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병원장 강전용 신부) 뇌신경센터 뇌졸중 연구팀이 국비가 지원되는 연구사업 선정으로, 급성 허혈성 뇌졸중 정밀의료 실현을 위한 연구활동에 한층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영상의학과 김현정<사진 왼쪽> 교수, 신경외과 기희종 교수를 중심으로 한 뇌졸중 연구팀은 최근 보건복지부가 주관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2023년 뇌신경계질환 임상현장 문제해결 기술개발사업에 선정됐다.

연구주제는 ‘측부혈류영상 생성 및 분석 소프트웨어 개발과 상용화 기반 구축’으로, 연구팀은 2026년까지 4년간 총 12억 원을 지원받는다.

뇌혈관이 막혀 발생한 급성 허혈성 뇌졸중(뇌경색)은 혈관 재개통 치료로 회복하기도 하지만 뇌출혈 합병증으로 사망할 수도 있는 만큼 재개통 치료로 도움받을 수 있는 환자를 정확하게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현재 의료 시스템에서는 재개통 치료를 하지 않아도 뇌경색이 진행하지 않을 환자, 이미 뇌경색이 심해 재개통 후에도 효과가 없을 환자를 예측하지 못해 치료받은 환자 절반에서 효과를 보지 못하는 실정이다. 즉, 치료가 필요 없는 환자까지 치료의 위험에 놓이고 막대한 의료 비용의 허비를 초래하고 있다.

이에 대전성모병원 뇌졸중 연구팀은 건국대학교병원 뇌졸중 연구팀과 함께 측부혈류영상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2018년 MR 측부혈류영상을 특허 등록했다. 나아가 지난 2월 CT 측부혈류영상을 특허 출원해 장비에 구애받지 않고 뇌경색 환자를 평가할 수 있게 됐다. 측부혈류영상으로 의료진은 환자의 뇌경색이 얼마나 진행할지 평가하고 예후를 예측해 혈관 재개통 치료가 필요한 환자를 정확하게 선별할 수 있다.

연구를 총괄하는 영상의학과 김현정 교수는 “이번 국책 과제 선정으로 지난 20여 년의 진료와 연구를 통해 현재의 의료 한계를 극복하고자 노력해 온 결실을 맺게 됐다”며 “뇌경색 환자의 예후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연구팀의 원천기술인 측부혈류영상을 세계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는 보편적 기술로 발전시켜 환자들이 의료 인프라의 제한 없이 최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연구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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