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한국기계연구원 원장 직무대행 김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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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한국기계연구원 원장 직무대행 김석준
  • 강문경 기자
  • 승인 2014.01.02 23: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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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직원 여러분!

2014년, 갑오년(甲午年) 청마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 여러분들 모두 건강하시고,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지난 해에는 새 정부와 미래창조과학부가 출범하는 등 대외적으로 큰 환경변화가 있었고, 대내적으로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만 여러 성과도 있었습니다.  특히, 다른 출연연들과 함께, 지금까지 해 온 추격형 연구개발의 성과는 인정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외부로부터 우리나라가 가까운 미래에 확고한 선진국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창의적 선도형 연구 개발로의 급격한 전환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개별적 연구보다는 다양한 형태의 융합 연구가 활성화되어야 하고 연구의 성과는 기업으로 기술 이전되어 새로운 산업을 만들고 일자리 창출까지 이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창조경제의 한 축을 출연연이 담당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 기계연은 이미 기초 원천 기술을 개발하는 창의적 선도형 연구와 산학연, 타 출연연, 해외 연구기관들과의 융합 연구 및 성과의 기술이전과 기술지원으로 중소기업의 육성에 노력을 경주해 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훨씬 더 과감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대처하여 보다 신속하게 국가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하여 우선 기계연의 비전과 임무에 대한 확실한 정립과 홍보가 절실합니다. 현재와 미래에 대한 정부와 산업의 요구를 바탕으로 출연연으로서 기계연의 정체성과 존재가치를 확립하고 이를 널리 알리는 일입니다.

다음으로 정립된 비전과 임무에 맡는 중장기 발전 계획을 보다 철저히 수립하고 실행해 가는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피상적인 계획을 탈피하기 위한 시도로 지난 해 전략스페셜리스트들이 미래 유망 연구 분야의 발굴을 중심으로 열심히 노력하였으나 이는 그 시작으로서 앞으로 지속적인 작업을 통하여 완성해 가야 할 것입니다.

주요사업은 기계연의 비전과 미래를 책임지는, 말 그대로 주요한 사업이 될 것입니다. 주요사업을 중심으로 창의적 세계 일류 기술이 개발되고 세계 일류 연구팀의 육성이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기계연이 세계 일류 연구기관으로 우뚝 설 기틀을 마련하는 한 해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선도형 연구로의 전환에 큰 역할을 하게 될 융합연구를 위하여 기계기술에만 집착하지 않고, 타 기술은 물론 인문사회 부문과의 융합에도 눈과 귀를 열어야 할 것입니다. 이는 통찰력과 창의성 발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작년에 시작한 아티언스 레지던시도 차차 그 효과가 나타나리라 생각됩니다. 융합연구는 주요사업을 통하여 우선적으로 지원될 뿐만 아니라 민군기술협력, 산학연 기술협력, 출연연간 기술협력, 해외공동연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추진될 것입니다.

기계기술은 산업에 근간을 두고 있으므로 연구기간의 장단을 떠나 과제가 기획될 때부터 최종적으로는 기업에 이전되어 산업에 활용될 것을 목표로 하여야 합니다. 따라서 성공한 연구는 그 결과로 산출되는 기술과 지식재산권을 기업에 이전함은 당연한 일입니다.

또한 국가에서 많은 연구비를 지원받은 출연연 연구원들로서 오랫동안 쌓아온 기술과 경험은 기업과 공유하여야 한다고 봅니다. 이러한 기업에의 기술이전과 기술지원은 지금까지도 노력을 하여 왔습니다만 앞으로 늘어날 역할을 고려하여 제도와 조직까지 강화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조직 측면에서 해야 할 또 하나의 숙제는 지역 조직의 강화입니다. 작년 말 준공되어 신청사로 이전한 대구 지역 조직과, 레이저기술지원센터에 이어 자동차부품글로벌품질인증센터의 설립이 확정되어가고 있는 부산 지역 조직은 본부로의 확대 개편을 추진하고, 경남 LNG극저온기계기술시험인증센터는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하는 해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시행하는 출연연 제도의 큰 변화 중 하나는 질적 성과 중심의 기관 평가입니다.
새로 선임될 기관장은 성과평가계획서를 제출하여 검증을 받고 2년에 걸친 업무 성과를 평가받게 됩니다.  이에 대응하여 우리 내부에서 시행되는 개인평가에 있어서도 단순 정량 평가를 지양하고 우수 성과 중심의 질적평가로 전환함으로써 연구팀이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할 것입니다.

지난 해 시행을 시작한 우수연구원 제도는 직원 간의 깊은 상호 이해로 얻어진 결실입니다. 많은 경험을 가진 우수한 인력의 적극적인 활용은 기관과 사회의 발전에 크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직원 여러분!

대내외적으로 요구되는 이러한 변화를 성공적으로 이루기 위해서 경영진과 직원이 함께 해야 할 일들이 있습니다.

첫째, 기본과 원칙에 입각한 투명성입니다.
각자 현재의 업무를 면밀히 분석하여 잘못된 관행이 있으면 과감하게 타파합시다. 또한 제도와 시스템의 개선을 통하여 연구비 집행은 물론 행정적 집행 또한 투명하게 이루도록 최대한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둘째, 자신과 기관에 대한 열정입니다.
여러분의 열정이 자신과 기계연을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키워왔듯이 흐트러진 열정을 다시 추스려 새로운 변화와 도전에 임합시다. 경영진은 여러분과 함께 모자라는 부분보다 잘하는 부분을 더욱 잘 키워가는 긍정적 경영으로 지원할 것입니다.

셋째, 마음을 여는 양방향 소통입니다.
경영진과 직원, 연구와 행정, 부서간, 기관간 모두 상대가 다가오기를 기다리기보다는 내가 먼저 마음의 문을 열고 다가갑시다. 양방향의 소통만이 진정한 협력을 이루고 이를 통해 성과를 얻을 것입니다.

지난 해 대내외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만, 최선을 다해 업무에 정진한 직원 여러분들이 계셨기에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기계연의 역량은 이미 세계 일류의 반열에 오를 수 있음을 보았습니다. 앞으로 나올 많은 훌륭한 연구 성과에 대한 기대로 가슴이 부풀어 오릅니다.

특히, 올해는 우리 연구원에서  1989년부터 개발한 도시형 자기부상열차가 인천국제공항에서 상용운행을 시작하는 의미 있는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지난 해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4년  1월  2일
원장 직무대행  김 석 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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