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문화재단, 극단 홍시 ‘사문난적’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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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재단, 극단 홍시 ‘사문난적’ 공연
  • 이준희 기자
  • 승인 2023.05.11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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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 역사인물 백호 윤휴 다룬 창작극 관저문예회관에서 초연

[대전 뉴스밴드 = 이준희 기자]

대전문화재단(대표이사 백춘희) 2023년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 사업에 선정된 극단 홍시가 지역의 역사인물 백호 윤휴 선생을 다룬 연극‘사문난적’을 오는 5월 18일과 19일 양일간 관저문예회관에서 창작 초연 무대로 선보인다.

연극 ‘사문난적’은 지역의 역사인물인 백호 윤휴 선생을 다룬 이야기로, 다른 생각과 다른 이상을 소유한 인간이 주류에 의해 말살당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그때의 조선과 지금의 시대는 무엇이 다른가를 관객들에게 질문하고 있다.

공연포스터
공연포스터

백호 윤휴는 우암 송시열보다 높은 학문적 경지를 이루었다는 평을 들을 만큼 당대 대학자였지만, 숙종조 예송논쟁과 함께 주자와는 다른 학문적 해석을 했다는 이유로 사문난적으로 몰려 경신환국에서 사사되어 역사 속에서 300년이 넘도록 지워진 인물이다.

백호 윤휴는 옛 지명인 공주 유천(지금의 서구 변동)에서 살았으며 현재 중구 사정동에 묘가 있고, 우암 송시열은 동구 가양동과 소제동에서 거주하였으며 동구 가양동에 우암사적공원이 있다.

개혁가이며 진정한 북벌론자였던 조선 후기 문신 백호 윤휴 선생이 세간에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단재 신채호 선생이 뤼순감옥에서 요청한 「백호집」과 최근묵 충남대 명예교수의 「백호 윤휴와 대전」 이라는 논문을 통해서다.

이종목 극단 홍시 대표는 “연극 사문난적은 역사 속에서 사라진 조선후기 우리지역의 대표 학자인 백호 윤휴 선생의 업적을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자 기획했으며 우암 송시열의 이야기를 함께 다룬 역사극이다”라고 말하며, “대전의 대표인물인 백호 윤휴와 우암 송시열의 이야기가 펼쳐질 연극 ‘사문난적’에 대전시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최준호 작·신정임 연출의 이번 공연은 손종화 예술감독과 함께 이종목, 김홍섭, 윤희철, 이준호, 장재영, 차정희 6명의 배우가 출연할 예정이다.

5월 18일과 19일 관저문예회관에서 공연 이후 5월 22일부터 5월 27일까지 소극장 마당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관람 및 문의는 010-3409-0092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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