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연 강대임 원장, 국제도량형위원회 위원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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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연 강대임 원장, 국제도량형위원회 위원 선출
  • 강문경 기자
  • 승인 2013.12.18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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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S 대전 = 강문경 기자] 한국표준과학연구원(원장 강대임)은 전 세계 측정표준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국제도량형위원회(CIPM) 위원으로 강대임 원장<사진>이 선출됐다고 18일 밝혔다.

강 원장은 질량·힘 측정분야의 연구개발 전문가의 오랜 경험과 국제측정연합(IMEKO) 회장 활동 등 글로벌 리더십을 인정받아 이번 선출과정에서 CIPM 위원으로 선출됐다.

CIPM은 전 세계 90개국 이상 회원이 참여하는 국제도량형총회(CGPM)의 실질적인 운영을 담당하는 상임위원회로 국제적으로 제기되는 측정표준과 정밀측정기술 분야의 이슈들을 발굴하고 이에 필요한 측정과학의 연구개발 방향을 설정하고 있다.

현재 CIPM에는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세계 각국의 측정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 지역에서는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이 활동하고 있다.

CIPM은 각기 다른 국적을 가진 18명의 세계적인 측정과학 전문가로 구성돼 매년 프랑스 파리 국제도량형국(BIPM)에서 회의를 개최한다.

이 위원회 산하에는 현재 길이, 질량 및 관련량, 시간 및 주파수, 전기 및 자기, 온도, 광도 및 복사도, 물질량 등 10개 분야의 자문위원회가 설치돼 있다.

CIPM 위원은 측정과학 전문가로 특정분야의 연구업적과 국제표준기구 활동 및 글로벌 리더십에의 기여를 근거로 선출하고 특히 이번에는 기존 위원의 임의 선임 방식을 개선해 최초로 후보자 공모와 위원들의 비밀투표로 선출했다.

강 원장은 이번 위원 선출에서 과학기술 업적, 리더십, 글로벌 역량에서 스위스, 포르투갈, 우크라이나 등의 후보자들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단기간에 원조수혜국에서 선진국으로 발돋움하는데 우리나라의 측정표준이 기여했다는 점도 인정 받았다.

강 원장은 “측정표준 확립의 국제적인 방향을 설정해야 하는 CIPM 위원에 선정된 만큼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우리나라 측정과학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 올리고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우리나라가 CIPM 위원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로 1996년 정명세 박사(KRISS 6대 원장)가 최초로, 2008년에는 정광화 박사(KRISS 9대 원장)가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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