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SP 세계총회 성공개최로 경쟁력 높일 것"
상태바
"IASP 세계총회 성공개최로 경쟁력 높일 것"
  • 강현준 기자
  • 승인 2009.12.08 17: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덕특구지원본부 강계두 이사장 취임 1년 맞아

대덕특구지원본부(이사장 강계두)의 전문클러스터 지원사업을 통해 구축된 맞춤형 합성생명공학 클러스터(바이오니아, 제노포커스, 생명연, KAIST, 충남대)가 신종인플루 진단키트 개발을 통해 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국내 시장 점유율은 60%에 이른다. 향후 3년간 200억원 이상의 매출증가가 예상된다.

전자부품 제조용 나노금속잉크 양산개발 사업도 2012년까지 약 3500억원의 매출과 세계시장 20% 점유달성을 위해 과제 진행이 한창이다. 이 사업은 삼성전기와 대덕특구 벤처기업인 이엔비코리아가 공동으로 참여하고 특구본부가 전문클러스터 사업을 통해 20억원을 지원했다.

출범 4주년을 넘은 대덕특구가 지원본부의 2기 체계 아래 기술사업화 지원사업을 통해 성공적 성과모델을 창출하기 시작했다.

취임 1주년을 맞은 대덕특구지원본부 강계두 이사장으로부터 그동안의 사업수행 결과와 향후 추진방향 등에 대해 들어봤다.<편집자>

▲ 강계두 대덕특구본부 이사장.
- 취임 1주년을 맞은 소감은?

1년이 정신없이 지났다. 대덕특구는 물론 대한민국, 나아가 전세계 전체가 바쁜 한해였을 것이다. 글로벌 경제위에도 불구, 세계 각국이 차세대 신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신기술, 융복합 등 연구개발을 강화하는 분위기다. 대덕특구도 첨단 및 녹색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위한 역량에 집중했다. 특구본부는 녹색 및 첨단기술의 조기사업화를 위한 매개체적 위치에서 특구 내외부 및 글로벌 연계에 노력했다.


- 역점적으로 추진한 사업은?

기술사업화 인프라 구축의 성공적 마무리와 성공모델 창출이다. 우선 테크비즈센터(가칭) 건립 준공과 융복합지원센터의 순조로운 진행으로 기술사업화 프로그램과 물적·제도적 인프라의 조화를 통한 완성도 높은 서비스 제공의 기반을 마련했다.

시장과 교감하는 기술사업화 및 산학연 연계사업을 통해 본격적 성과창출의 초기단계에 진입했다. 예를 들어 전문클러스터 지원사업을 통해 맞춤형 합성 생명공학 클러스터를 구축, 신종플루 진단키트를 개발해 올해 100억원을 매출을 올렸고 앞으로 3년간 210억원의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또한 미래형 해양수송기인 ‘위그선’ 실용화를 지원, 2012년 여수엑스포에서 운행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산학연의 노력과 기술사업화 프로그램의 지속적인 개선으로 특구 성장지표가 양적 성장을 보이고 있다.

매출이 2006년 6.7조에서 ’08년말 11.2조로 증가했고, 기업도 2006년 786개에서 ’08년 980개로 확대됐다. 이외에도 기술이전수, 기술이전금액 등 기술사업화 관련 주요지표가 호전적 수치를 보였다.

또한 특구내외의 네트워크 활성화 및 현장중심의 교류와 소통확대를 위한 활동도 전방위적으로 전개했다. 기술사업화는 산학연의 협력과 소통이 기반이 돼야 성공할 수 있는 만큼 네트워크 확대는 필수요소다.

우선 기관장 중심의 이화회(매주 둘째주 화요일 소통모임)와 기업연구소 협의회를 활성화해 상호협력 분위기를 강화하고 있다. 수연회(수요일에 연구하는 모임), 일본 및 중국연구회를 출범시켜 공동R&D와 비즈니스 연계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2010년 IASP 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단계적 준비와 동북아 기술사업화 협력 등을 통한 대덕의 글로벌 위상 제공에 힘쓰고 있다. 한국형 정부주도 사이언스파크 개발을 희망하는 개도국을 대상으로 대덕특구 모델전수 교육을 실시,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한 일본 게이한나 및 츠쿠바, 중국 심천과 중관촌 및 대덕특구를 잇는 ‘I벨트’ 개념을 도입, 한중일 3국 중심의 첨단 및 녹색기술 협력관계를 확대했다. 기술사업화 성패는 글로벌 시장선점에 의해 좌우되는 만큼 동북아 중심의 실질적 글로벌 기술협력 체제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다.


- 2010 IASP 세계총회 준비사항은?

최근 32개국에서 136편의 논문개요서가 접수돼 선정심사가 진행됐다. IASP 사무국의 루이 산츠 사무총장 및 실사단이 대덕특구를 방문해 논문심사와 준비사항을 점검했다.

사무국의 점검결과는 ‘기대이상’이라는 평가다. 앞으로 160여일 남았는데 차질없는 준비로 성공적 총회로 만들겠다.

그동안의 IASP 총회가 유럽중심적 학술총회로 진행됐던 것과 달리 한중일이 협력한 동북아 중심의 비즈니스 개념을 확대, 총회 질과 품위도 한단계 높아지는 기회로 만들 것이다.

글로벌 녹색성장이라는 쉽지 않은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예상외의 논문이 접수되고 회원국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만큼 성공적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관련해 IASP 유럽지역 총회와 ASPA-IASP 연차총회에 참석, 내년 총총회 참석을 독려하고, 중국 및 일본, 사우디, 베트남, 호주 지역 사이언스파크 참여도 강화하고 있다. 국내 TP와 산단공의 참여협조를 약속받았으며, 주한외교사절단 초청행사 등을 통해 홍보와 참여를 요청했다.

앞으로 국제적 지명도가 있는 글로벌 녹색기업의 CEO, 저명한 국내외 석학 등을 연사로 섭외하는 한편, 국내외 다양한 네트워크와 홍보를 통해 내년 행사 참여를 확대하겠다.

▲ 취임 1주년을 맞은 강계두 이사장.
- 대덕특구가 선진클러스터로 도약하기 위해 보완할 점?

우선은 기술사업화를 위한 R&D 생산성을 향상시켜야 한다. 응용기술의 낮은 생산성(개발기술의 실용화 미흡)은, 시장수요에 부응하지 못하게 된다.

이를 위해 R&D 기획단계부터 시장중심적 연구기획이 필요(Buttom Up)하고, 생산과 마케팅을 시장전문가가 수행하는 전문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또한 산업기능의 연계 확충이다. 대덕특구 입주기업의 단점은 영세성 및 나홀로 성장의 한계에 있다. 입주기업 중 매출액 50억 미만 소기업이 절반 이상으로 대기업 및 중견기업과 마케팅 등의 연계를 통한 동반성장이 필요하다. 전국의 산단 및 클러스터 등과 연계한 산업 및 생산기반을 확충할 계획이다.

올해 많은 노력을 들였지만, 여전히 산학연 네트워크는 부족하다. 세계 초일류 클러스터는 기업과 연구기관, 대학 등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경제의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있다.

대덕특구가 세계 TOP5 클러스터로 발돋음하고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특구내 산학연간의 협력체계 확대가 요구된다. 이는 단기적 처방보다 지속적인 교류와 문화형성을 통해 해소될 것이다. 특구본부는 교류협력 사업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같은 맥락에서 대덕특구 전체를 위한 포탈을 진수한다. 목적은 대덕특구 통합과 교류를 위한 휴먼과 디지털 네트워크의 결합이다. 대덕특구에서 일어나는 기술동향과 행사 등의 실시간 알림 및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문화조성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 2010년 대덕특구의 경영전략은?

일부 성과는 시현되고 있으나 만족할 단계는 아니다. 그동안 쌓아온 기반을 토대로 한국형 혁신클러스터 성공모델을 구축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

이를 위해 산업기반의 산학연 클러스터 형성과 지원을 확대, 조기사업화를 지원하겠다. 이는 연구-생산-시장연계의 선순환 구조정착과도 궤를 같이하며, 매출증가 및 기업성장에 직결된다.

2010년 IASP 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이번 총회는 단순 학술총회가 아닌 비즈니스 개념이 접목됐다. 성공적으로 개최해야만 대덕의 글로벌 위상도 제고되고 글로벌 비즈니스의 기회도 확대될 것이다.

이와 함께 벤처환경 및 정주여건 등 대덕특구의 글로벌 비즈니스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2015년 TOP5 혁신클러스터로 도약하는 기반을 충실히 하겠다. /강현준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