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 전문클러스터사업 기대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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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 전문클러스터사업 기대이상
  • 강현준 기자
  • 승인 2009.12.07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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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 지원으로 거대-신규 산업 창출기반 마련
▲ 맞춤형 합성생명공학 클러스터 구축사업으로 개발된 신종인플루엔자(H1N1) 진단키트.
지식경제부(장관 최경환)가 대덕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를 통해 지원하는 전문클러스터 사업이 기대이상의 성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평가 됐다.

대덕특구육성사업 중 대표적인 사업으로 특구의 첨단 연구성과물을 시장 중심형 산업기술개발을 위해 산·학·연이 연계해 신성장동력산업을 창출하는 사업으로, 지난 2007년에 시작해 11월 31일에 종료된 맞춤형 합성생명공학 클러스터 구축사업과 전자부품제조용 나노금속잉크 양산개발사업은 특구 내 기술, 정부의 정교한 지원시스템과 산-학-연 협력체계가 시너지를 창출한 대표적인 성공 사례가 되고 있다.

우선 맞춤형 합성생명공학 클러스터 구축사업은 차세대생명공학분야인 합성생명공학(synthetic biology) 분야에서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사업으로, 대덕특구 내 기업인 (주)바이오니아가 주관기관이 되고 (주)제노포커스, 생명연구원, KAIST, 충남대가 참여했다.

2년동안 정부지원금 26억원 등 총 35억원(민간부담 9억원)이 투입된 사업은 생물공학·분자생물학·유전공학·나노기술 등의 학문과 기술이 접목된 첨단융합생물기술로 선진국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신성장동력산업 분야다.

사업주관기관인 (주)바이오니아는 본 과제를 통해 DNA 전합성 시스템 구축, 분자진화 요소기술 확보, 재조합 단백질 고발현 기술을 확보했고 기술을 이용해 최근 전세계를 두려움에 떨게한 신종인플루엔자를 단시간내에 진단해 빠른 의학적 대응을 할 수 있는 ‘신종인플루엔자진단키트’를 출시해 최근까지 약 60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이는 신종인플루엔자진단 국내 시장의 약60% 점유율에 해당하는 것으로 향후 3년간 약 210억원의 매출액 증가가 예상된다.

아울러 향후 축적된 합성생물학 기술을 이용해 신종 및 변종바이러스를 진단할 수 있는 맞춤형 진단키트를 조기에 개발할 수 있는 기술적 자립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대덕특구의 벤처기업인 (주)이엔비코리아의 나노기술과 삼성전기(주)의 부품제조기술을 토대로 2년간 총 40억원(정부출연금 20억원)이 투입, 구리를 이용한 전자회로용 나노금속잉크를 양산했다.

사업의 성공적 추진으로 세계 최초로 기존 금속잉크용으로 쓰이던 은을 구리로 대체해 원가절감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PCB·태양전지·RFID·차세대디스플레이 등 각종 전자제품에 필요한 전자회로를 기존의 에칭, 도금공정 등의 방식에서 직접 인쇄방식을 전환해 제품의 소형화, 경량화와 에칭 및 도금과정의 생략으로 환경오염을 줄이고 제조공정 단축으로 인한 비용절감을 이룰 수 있게 됐다.

(주)이앤비코리아와 삼성전기(주)는 이 과제를 통해 ‘12년 270억원의 매출액과 세계시장점유율 약 20%를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

대덕특구본부 관계자는 "그동안 전문클러스터사업의 추진성과를 분석한 결과 사업 추진 기간 및 투입비용에 비해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 창출에 많은 기여를 함에 따라 향후 이 분야에 대한 지원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라며 "이에 따라 2007년부터 올해말까지 년 평균 약 3개씩 지원하던 과제 지원수를 내년부터 5개 이상으로 확대해 이번 성과처럼 성장동력형 산업기술을 계속해서 발굴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현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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