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학당역사박물관, 김소월 다시 써보는 진달래꽃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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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학당역사박물관, 김소월 다시 써보는 진달래꽃 특별전
  • 이준희 기자
  • 승인 2021.09.03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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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10월까지 체험형 특별전…김소월 책상에서 글쓰고 시리즈 특강도

[대전 뉴스밴드 = 이준희 기자]

‘민족시인’ 김소월의 시 ‘진달래꽃’의 의미와 가치를 재조명하는 특별전이 배재학당역사박물관에서 3일부터 내달 31일까지 열린다. 배재대학교가 운영하는 배재학당역사박물관(관장 김종헌·서울시 기념물 16호)은 문화재청 주관 ‘2021년 생생문화재 사업’의 일환으로 서울시·서울 중구와 특별전 ‘김소월, 다시 써보는 진달래꽃’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배재학당역사박물관은 소장품인 김소월 진달래꽃 초판본(등록문화재 제470-2호)을 활용해 김소월이 활동했던 한국 근현대기 상황과 역사를 문자 조형성과 시적 정서가 담긴 서예로 전시한다.

이번 특별전엔 서예가인 벽암 김정남이 김소월이 활동했던 서울 정동을 해석한 서예를 선보인다. 독립운동 속 정동, 김소월과 배재학당, 문화의 선구자 등 4개 영역으로 구성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발생한 주요 사건과 그에 얽힌 장소, 중요 인물을 중심으로 한 서예 작품 20여 점을 소개한다.

특히 이번 특별전은 김소월이 배재학당에서 공부했던 책상에 앉아서 차분히 자신의 글을 쓰거나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체험공간을 만들어 관람객을 당시로 되돌린다. 이번 전시와 연계해 시민들과 호흡할 수 있는 특별 강연 여덟 편과 가훈 써주기 행사도 진행된다. 강연은 송하경 성균관대 명예교수, 이해준 공주대 명예교수, 조민환 성균관대 교수, 장지훈 경기대 교수 등이 참여한다.

배재학당역사박물관 관계자는 “생생문화재 사업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근대교육기관인 배재학당과 민족시인 김소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길 기대한다”라며 “특별전이 사회적 거리두기에 지친 시민들에게 위로가 되고 정동의 문화재를 매개로 문화 예술 향유 기회가 넓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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