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제 장학사에게 듣는 2010학년도 수능과 입시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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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제 장학사에게 듣는 2010학년도 수능과 입시경향
  • 이준희 기자
  • 승인 2009.11.19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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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교육청 박병제 장학사 2010 정시모집 대학입시 Q&A

전국 최초 학력증진 및 진학지도 프로그램 ‘대전 학력A⁺ 프로젝트’ 구축
대전교육청 홈페이지 ‘대입상담 콜센터’ 20여명 전문 상담원 실시간 상담

▲ 박병제 대전시교육청 중등교육과 장학사.
수능이후 수험생들이 해야할 일은

대학 전형자료 3가지 중에서 수능이 끝나고 이제 내신성적 관리인데 3학년 2학기 기말고사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리고 대학별 고사는 지금 새로 학원에 가서 수강하는 것보다는 대학별 기출문제를 심충분석해서 본인들이 시간을 정해 놓고 실제 상황처럼 직접 써보고 심충면접도 조별편성, 토론식으로 선생님과 함께 실제처럼 연습을 해본다.

금년도 수능의 전반적 경향과 대입시에 미치는 영향은

언어영역과 외국어영역은 작년에 비해서는 약간 어렵고 수리영역은 작년보다 쉬웠다. 그러나 언어, 수리, 외국어, 공이 금년도 모의 1차, 2차 수능보다는 대체로 쉽게 나타났다. 특히 수리영역의 난이도가 낮아짐에 따라 상위권 학생들의 변별력이 떨어져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수능시험은 상대적이기 때문에 현재 가체점 결과만 가지고 시험을 잘 봤다 못봤다 판단하는건 위험하다.

내가 쉬우면 다른 학생들도 쉽기 때문에 최종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속단하지 않았으면 한다. 물론 6월이나 9월 모의수능의 평균정도가 자기점수라고 생각하고 그보다 시험을 잘봤다 싶으면 정시모집 수능 우선 지원쪽으로 고려해보고, 수능성적이 기대에 못 미칠 경우 수능 이후에 실시하는 수시 2차 모집에 지원를 고려해본다.

금년도 수리영역이 쉽게 느껴졌던 것은 모든 학생들이 다 쉬웠던 건 아니고 과거에는 수학이 대개 통합단원문제, 곧 일단원과 삼단원 두 개 원리를 완전히 이해해야 풀 수 있는 유형의 문제였지만 금년에는 한단원에서 심도 있는 문제들이 다소 출제됐기 때문에 쉽게 느껴질 수 있다.

대입시 정시모집 전형자료는

원점수 배치표를 가지고 지원가능여부를 판별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하다. 전년도 수능성적표가 점수제로 환원됐기 때문에 지난해의 입시결과와 본인의 6, 9월 모의평가점수를 비교해서 자기가 지원 가능한 대학들을 3~4개 정도 압축해서 그 대학의 전형방법을 정밀히 분석한다.

같은 대학 학과라 해도 모집단위별로 수능반영비율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어느 대학으로 가야 유리한지 따져봐야 하는데 수험생 혼자서 판별하기는 어렵다. 대전시교육청에서는 대입상담 프로그램을 작년에도 개발해서 제공했고, 금년에도 지금 작업중인데 이것은 학생의 학번만 치면 그 학생의 내신성적과 수능성적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모집단위별로 전형총점이 자동산출된다. 또한 그 학교 모든 학생들이 그 대학 그 학과로 지원했을 때 그 학생이 교내석차가 자동산출되기 때문에 거기서 대략적인 아웃트라인을 잡을 수 있고, 좀 더 섬세하게 내가 지원가능 여부를 판별해 볼 수 있는 자료는 전년도 입시결과가 아주 중요하다.

이것도 우리 시교육청 학력TFT팀 20여명의 선생님들이 지금 작업을 하고 있다. 중요 내용은 작년도 전형방법과 금년도 전형방법을 비교하고, 또 작년도 모집인원과 금년도 모집인원도 비교해서 지난해 입시결과를 상세하게 제공될 것이다. 주로 충청권 대학과 수도권 중에도 대전지역 학생들이 선호하는 대학, 또 계열별로 사범대학, 의대 등을 세분화해서 작업하고 있다. 대전시교육청이 개발한 ‘대입상담프로그램과 2010 정시모집 지원전략’ 책자를 가지면 수험생이나 담임선생님들이 나침반 구실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총점은 같아도 대학별로 반영하는 비율이 다르기 때문에 예를 들면 충남대 경우에 자연계열은 언어영역을 16%, 수리를 32%, 외국어 32%, 탐구계열 20%를 반영하는 대신 인문계열모집단위에서는 언어를 32%, 수리를 16% 반영한다든가 이렇게 반영 비율에 따라서 총점이 같은 학생들끼리도 상당한 차이가 나기 때문에 이런 부분도 유념해야 할 것이다.

수능 점수 판별법(원점수와 표준점수 구별) 및 개인별 입시전력은

수능점수는 크게 원점수, 표준점수, 백분의 등급이라는 것이 있다. 원점수는 언어, 수리, 외국어 같은 경우는 100점 만점으로 문제지에 나타나 있는 배점대로 받은 점수다. 표준점수는 영역별로 응시생 모두의 점수를 합산해서 평균을 100으로 본다. 개인의 원점수가 평균으로부터 표준편차의 몇 배만큼 떨어졌는지 상대적 서열을 나타내는 점수다.

이론상으로는 언어, 수리, 외국어 같은 경우는 만점이 200점이 나올 수 있지만 200점이라고 하는 경우는 나는 100점을 맞고 내가 응시한 집단의 평균이 0점일 경우에 가능한 점수이기 때문에 불가능하다. 대략 평균이 60점이면 원점수 만점 맞은 학생의 표준점수는 140점대가 일반적이다. 지난해 언어영역 만점 학생이 표준점수는 140점이였고, 외국어영역은 136점이었다. 대신 수리‘가’형 원점수 만점 맞은 학생의 표준점수가 154점, 수리‘나’형은 158점이었다.

표준점수가 높으면 문제가 쉬운 것으로 오해하는데 그와 반대다. 원점수 만점자의 표준점수가 높으면 높을수록 그 시험은 어려웠다는 것이다. 100 + 자기점수에서 평균을 뺀 것이기 때문에 그 폭이 커질려면 내 점수는 많고, 평균점수가 낮을수록 표준점수가 높아지는 것이기 때문에 원점수 만점자의 표준점수가 높다는 얘기는 그 영역은 문제가 어려웠다는 얘기다. 그래서 대부분의 대학들은 원점수를 반영하지 않는다. 2008학년도는 등급제였다. 일등급이 4%면 100중에서 4명인데 만점 맞은 학생이나 131점 맞은 학생이나 무려 10점 차이가 나지만 동일한 점수로 인정해 주었다. 작년부터 점수제로 환원되어 상당히 변별력이 높아졌다. 따라서 2010학년도 대학입시의 특징이 나오면 수시모집은 학생부나 대학별고사 중심이 될 것이고, 정시모집은 학생부성적 반영비율이 낮고 수능 영향력이 크다.

그래서 수능영역별반영비율을 꼼꼼이 따져서 어느 쪽이 유리한지를 담임선생과 상담을 해봐야 한다. 대학별고사가 수능 이후로 미뤄진 대학들이 많은데 정시모집은 실제로 대학별 논술고사를 치루는 대학들이 대폭 감소했다. 인문계열같은 경우도 작년에 47~8개 대학에서 금년에는 13개 대학밖에 치루지 않고 자연계열같은 경우는 서울대학과 신학대학 정도다. 따라서 정시모집은 수능성적과 내신성적 실제 반영비율이 대개 한자리수지만 같은 집단내에서의 내신성적도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기말고사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입학사정관제 도입에 따른 대비요령

입학사정관제는 정시모집은 많지 않고, 수시 2-2에서 이미 시행이 됐고, 수행중인데 입학사정관제는 어떤 제도가 새로 생겨난 것이 아니고 그간에 수시모집에서 주로 심층면접이라든가 면접에 의해서 전형하던 방법이지만 금년은 준비가 안된 상태로 지금 1~2학년 학생들은 체계적으로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자기가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이 요구하는 사항에 대비하여 교외활동이나 특별활동 등의 실적들을 포트폴리오형으로 기록해 놓는 것이 입학사정관제에 도움이 될 것이다.

기타 대입 관련 참고 사항이 있다면

대전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대전 학력A⁺ 프로젝트’ 6대 프로그램를 개발하여 학력신장 우수학교 선발 등 학교별, 과목별,개인별 성적관리를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하였다.

1.‘학력통합관리프로그램’은 내신성적과 모의고사 성적을 통합하여 누적관리 개인별 맞춤식 학습 전략 상담 및 수시,정시 지원 여부 판정 자료다.
2.대입상담프로그램은 전국 200여개 대학 자료 입력, 대학 학과와 학생 학번을 입력하면 모집단위별 순위 자동 산출된다.
3.모의고사 통계분석 프로그램은 전국연합학력평가 자료 입력하면 학급별, 영역별 표준점수, 백분위, 석차 등 모든 통계자료 즉시 열람 가능하다.
4.내신산출 프로그램은 교무업무시스템상에서 학교생활기록부를 파일로 저장,전학년,전교과 내신성적자료 분석, 수시 및 정시전형 기준에 맞게 내신 등급 자동 산출 가능하다.
5.대입전형방법 검색 프로그램은 대학별 전형 유형에 맞게 모집단위, 전형요소, 전형방법 등을 검색할 수 있다.
6.대입결과 통계분석 프로그램은 대학별, 모집시기별 지원현황, 합격상황 등 자동 산출, 학교의 진로상황을 누적 관리할 수 있다.
그리고 대전교육청 홈페이지 ‘대입상담 콜센터’는 20여명 전문 상담원이 실시간으로 대입관련 등을 상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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