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S 대전 = 이준희 기자]
대전충남지방병무청(청장 홍승미)으로 한통의 편지가 도착했다. 보낸 이는 충청남도 지역의 한 사회복지시설 소속 사회복무요원의 어머니였다.
편지에 따르면 “아들이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를 하면서 말로 다 할 수 없는 힘든 일을 수차례 겪으면서 매일같이 기도하는 마음으로 지켜보던 중 병무청에 도움을 청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어 “한달음에 쫓아와 주신 분이 제 아들을 보호하시며 하신 말씀들을 아이에게 전해 들으며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라며 “성함도 모르는 그분께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감사편지의 주인공은 대전충남지방병무청의 정상용 복무지도관. 정 지도관은 해당 사회복무요원이 폭언 등 부당대우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사회복무요원을 다른 복무기관으로 재지정하는 등 적극적으로 보호조치를 취하였다.
정상용 복무지도관은 “사회복무요원은 대한민국의 소중한 인적자원이며, 복지분야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회복무요원에게 고충이 생길 때마다 부모입장에서 그 마음을 헤아리고 고충을 해결 하겠다”고 밝혔다.
홍승미 대전충남지방병무청장은 “사회복무요원의 권익보호 증진을 위해 애쓰는 직원들에게 이런 감사 편지는 큰 힘이 된다”며 “사회복무요원들이 인권 친화적인 환경에서 복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며, 국민여러분들도 사회복무요원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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