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세종시당이 ‘논없는 중앙공원의 조속한 조성’과 ‘세종보 수문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21일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송아영 자유한국당 세종시당위원장은 "이준희 시장은 세종시 원래의 도시기능으로 회복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세종시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이날 송아영 자유한국당 세종시당 위원장은 “세종시청과 행복청은 시민들에게 뉴욕 센트럴파크에 버금가는 중앙공원 조성을 약속하였으며 이 약속은 꼭 지켜져야 한다.”며 “시민 휴식처인 중앙공원에 논을 조성하여 금개구리를 보호하겠다는 것은 결국, LH에게는 도시공원 조성 의무를 면탈케 하여 부당한 이익을 취하게 하고 시민단체를 표방한 친여권 이익단체들과 연간 수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관리용역비를 매개로한 정치적 결탁을 하려는 게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중앙공원 금개구리는 2013년 환경부·행복청·세종시청·산림청·LH간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산림청 주관의 국립세종수목원에 서식환경을 조성하여 이주 보호하기로 하고 2천억원에 달하는 국비를 들여 이미 서식지를 조성중에 있다”며 “이런 사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시민들에게 숨기고 다시 중앙공원에 대규모 기계식 논경작지를 존치하여 금개구리 보호를 이유로 파탄 직전의 세종시 재정을 투입하겠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 위원장은 “세종보는 건설기본계획에 따라 도시 친수공간과 조망권 확보를 위해 현 이춘희 세종시장이 주도하여 계획한 것이다. 이런 뚜렷한 설치 목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정부는 ‘논에 물 댈 필요가 없으니, 세종보를 해체하여야 한다’ 는 얼토당토 않은 보고서를 세종시민들에게 내미는 촌극을 벌였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이후 환경부는 2019년 7월중 ‘국가물관리위원회’를 통해 세종보 해체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고 공표했지만 해가 다 가도록 아직도 감감 무소식”이라며 “주먹구구식 졸속 행정을 보다 못한 시민들의 분노로 표 떨어질까 겁이 나서 내년 총선이나 넘기고 다시 기회를 보자는 꼼수를 부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매우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또한 “이춘희 세종시장은 언제까지 ‘세종보를 해체하고 강바닥이 드러나면 수많은 관광객이 몰려올 것이다’라고 적어놓은 환경부 4대강 조사위의 허무맹랑한 보고서만 쳐다보고 있을 것인가”라며 “황당하기 그지없는 엉터리 보고서를 아무리 쳐다본들 돈은 나오지 않는다. 관광객도 몰려오지 않는다. 이춘희 시장이 해야 할 일은 환경부의 판단이 잘못되었음을 공개 선언하고 하루라도 빨리 세종보의 수문을 닫아 도시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세종시당과 시민단체들은 문재인 정권과 이춘희 시장이 세종시민의 진정한 바람이 무엇인지 무엇이 진정 세종시를 살리는 길인지 심사숙고하여‘논바닥 없는 중앙공원을 만들고 세종보 친수공간을 확보할 것’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은 자유한국당 세종시당, 세종바로만들기시민연합, 세종보 지킴이, 세종사랑맘, 세종청년미래 등의 시민단체와 함께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