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불에 관심없는 與.野 잿밥에만 관심있다"
상태바
"염불에 관심없는 與.野 잿밥에만 관심있다"
  • 송석선 기자
  • 승인 2013.05.02 01: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과학벨트 부지매입비 700억 상임위 통과 갈길이 먼데...'치적 쌓기엔 서로 앞다퉈 생색내기'

[MBS대전 = 송석선 기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부지매입비 700억원 추경안 국회 상임위 통과 관련해, 대전지역 여.야 정치권은 서로 앞다퉈 치적을 쌓았다는 모양새를 비춰 빈축을 사고 있다.

30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예산심사 갖는 자리에서 미래창조과학부 2013년 추경예산를 포항4세대방사광가속기 예산을 300억원 삭감하고, 과학벨트 부지매입비 700억원을 증액해 반영했다.

민주통합당 미래위 소속 이상민 의원은 "법안심사소위에서 예산소위로 과학벨트 에산 반영을 위해 소위원회로 바꾸면서 지금까지 전력을 다했다"면서 "예산소위원회에서 본인 주장이 관철돼 전체회의에서 최종 의결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1일 대전시청 기자실을 방문해 "과학벨트 부지매입비 예산이 올해 추경예산안이 반영되지 않으면 충청권에서 민란이 일어날 수 있다"고 자극적인 언급으로 정부를 압박했다.

이에 새누리당 대전시당은 논평을 내고 "민란 발언은 이상민 의원이 충청권의 유일한 미방위 소속으로 그 동안 활동과 충정을 스스로 깍아먹는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또 집권여당인 새누리당과 박근혜정부는 국민에게 약속한'과학벨트 조성지원'을 포함한 대선 공약을 반드시 실천할 것"이라고 덧붙혔다.

아울러 새누리당 박성효 의원은 30일 <MBS>와의 전화통화 내용을 보도한 바, "이상민 의원도 같이 노력해 이뤄졌다고 밝혔었다. 새누리당 대전시당위원장 입장으로 새누리당 민병주 의원과 소속 미래위 예산소위 위원이 과학벨트 부지매입비 700억원을 추경예산에 반영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였다"고 피력했다.

여.야 지역 정치권은 하나같이 다른 입장 차이를 나타낼 수 있는 사안이다. 다만 새누리당 박성효 의원만 상대 야당의원이라도 치켜세워 언급한 것은 그 동안 행정가의 이미지에서 탈바꿈해 이례적으로 볼 수 있다.

지방선거를 1년여 앞두고 여.야 정치권 입장에 따라 상황이 돌발 변수가 예상될 수 있는 가운데 지역 정치권은 서로 앞다퉈 치적에만 강조하고 있어 주변 눈살을 찌프리게 하고 있다.

아직 부지매입비에 대해 정부와 대전시간에 팽팽한 대립각을 보여왔던 사안을 풀어야할 과제도 남아 있으며, 예산결산심사위원회와 본 회의에서 의결하는 그 날까지 넘어야할 산이 멀기만 하다.

지역의 정치권 관계자는 "최종 국회 본 회의를 통과 하더라도 정부의 동의와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모든 노력을 기울여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당부한다"고 말했다.

또한 "각 당은 서로 앞다퉈 치적을 내세우기 보다는 소통을 통해 상생하는 모습을 대전시민들에게 비춰지길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