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수동산신제 보존회 '산신제'와 '토제마짐대놀이'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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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동산신제 보존회 '산신제'와 '토제마짐대놀이'개최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3.02.24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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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S 대전 = 이준희 기자]

대전 중구 무수동에서 펼쳐진 토제마짐대놀이 행사에 마을 주민들이 함께 참여했다.
대전 중구 무수동산신제 보존회(회장 김길관)는 정월대보름을 전후해 '산신제'와'토제마짐대놀이'등 갖가지 다채로운 민속행사를 개최했다.

행사는 23일 오전 10시 중구 무수동 운암산 중턱에서 태평성대와 마을의 안녕, 주민화합을 기원하는 오방토제마 봉안 산신제를 시작으로 가정집·상가 등을 방문해 축원과 덕담을 하며 마을 주민들의 풍물패와 중구 문화원 무용단의 즐거운 한마당 춤사위를 펼치며 짐대모시기,소원성취기원제등 다채로운 행사로 이어졌다.

장승의 얼굴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
오후에는 장승·짐대놀이, 소원성취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보름음식 나눠먹기 등 다양한 정월대보름행사가 열려 잊혀져가는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재현했다.

예로부터 무수마을은 마을의 민속이 돈후(敦厚)해 서로 예의를 갖추고 산신을 제사지내는 일에 지극히 정성스럽고 공경했다는 기록이 전하고 있듯이 산신제는 오랜 전부터 무수동이 말 그대로 근심 없는 마을이 될 수 있도록 마을을 지켜주는 역할을 해왔음을 알 수 있다.

마을 청년과 주민들이 함께 장승. 짐대 모시기를 하고 있다.
이러한 전통제례의 중요성과 민속적 가치를 보존코자 대전시에서는 2011년 10월 무수산신제를 무형문화재 19호로 지정하고 무수산신제동계첩을 민속자료 3호로 지정했다.

풍물패 김인석(문화뜸연구소 대표)씨는 정월대보름 맞아 올 한해 동안 마을의 안녕과 화합을 기원한다며 주민의 건강과 화합을 기원했다.

풍물패 단원인 김인석 문화뜸연구소 대표(왼쪽)와 단장.
김길관 무수산신제 보존회장은 "400여년의 전통이 고스란히 보존된 무수동 산신제를 다양한 정월대보름 행사와 볼거리로 준비했다며, 가족과 연인 등 누구나 참여해 전통민속문화도 체험하고 한 해의 소망을 기원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지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MBS

식전행사로 대전중구문화원 무용단들이 즐거운 한마당을 펼치고 있다.

마을주민과 관람객들이 공연을 마친 무용단을 향해 박수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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