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만 e스포츠? 고정관념 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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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만 e스포츠? 고정관념 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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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8.18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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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하면 으레 스타크래프트나 워크래프트3, 카운터스트라이크 등 전략시뮬레이션(RTS)이나 1인칭 슈팅 게임(FPS)을 떠올리지만 최근 들어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이하 와우)나 리니지2 창천 붉은보석 등 수 만명이 동시 접속하는 다중접속 온라인 역할수행게임(MMORPG)이 가세, e스포츠에 대한 고정관념을 뒤집고 있다.

▶ 와우 아레나토너먼트와 붉은 보석

MMORPG의 e스포츠화 선두주자는 와우(블리자드)와 붉은보석(L & K로직코리아). 와우의 경우 미국 글로벌 e스포츠대회인 CGS의 정식 종목으로 지정되었고, 붉은보석은 세계 최대 e스포츠대회 중 하나인 WCG 정식 종목으로 입성했다.

와우는 4월부터 한국, 유럽, 북미지역에서 20만 달러(약 2억원)를 상금으로 걸고 최고의 투기장 팀을 가리는 글로벌 아레나 토너먼트를 진행하고 있다. 최종 결승은 오는 10월 '블리즈컨 2008'에서 개최된다. 한국 예선전의 경우 인터넷 게임방송에서도 당일 동시접속자 8000명, 다시보기 15만 건 등 총 조회수 23만 건을 넘어서는 등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붉은 보석은 리트린 PVP 결투서버에서 온라인 예선전을 통과한 12개 팀이 오프라인 토너먼트를 통해 지난달 23일 컴온베이비팀을 한국대표로 선발했다. 예선에는 제주도 유저가 참여해 관심을 모았고, 50대 여성과 30대 남성이 팀을 이루기도 했다. 네이버에서도 WCG 관련 카페까지 만들어져 뜨거운 응원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 이윤열 테스트 참여 창천 그리고 리니지2
창천온라인(위메이드)도 한국 펩시콜라와의 제휴를 통해 e스포츠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 6월 총 상금 2100만원 규모로 16강 군벌 PvP토너먼트인 '마운틴듀 창천리그'를 출범했다. 매주 토요일 저녁 10시 곰TV를 통해 경기가 실시간 생중계되고 있다. 약 8주에 걸친 리그의 마지막 승부는 오는 23일 열린다.

창천은 경기 중계를 위한 관전모드를 강화하고, 이윤열·안기효 등 자사 소속 위메이드 폭스 프로게임단이 베타테스트에 참여시키기도 했다. 창천은 10월 18일 수원에서 열리는 e스포츠정보과학축제에 일반부 정식 종목으로도 선정되었다. 창천의 만렙 유저인 개그맨 정명훈이 해설한 '마운틴듀 창천리그'는 방송 첫 주 20만 뷰를 기록하기도 했다.

김영화 위메이드 이사는 "처음 군벌 간담회에서 대련장 이벤트전을 벌였는데 반응이 너무 좋았다. 이후 본격적인 e스포츠화를 추진하게 되었다. 우선 유저들에게는 칼쓰는 것이나 전투 방식을 캐릭터를 통해 쉽게 배울 수 있고, 게임은 e스포츠를 통해 장기적인 흥행을 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위메이드는 창천리그를 향후 중국·대만·일본 등이 참여하는 세계적인 대회로 육성시킨다는 계획이다. 리니지2의 경우 고객들의 니즈가 강해, 리니지2 배틀 토너먼트를 3년째 정례 이벤트로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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