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직원 스스로 만든 인사제도 개선안 '눈길'
상태바
충남도, 직원 스스로 만든 인사제도 개선안 '눈길'
  • 이정복 기자
  • 승인 2012.04.25 17: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MBS 충남 = 이정복 기자]

충남도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만든 인사제도 개선안이 나왔다.

도는 25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인사제도 개선 테스크포스(TF)팀 운영결과 최종보고회’를 개최하고, 직원 의견을 수렴해 마련한 제도개선(안) 4개 분야 63건을 확정‧발표했다.

주요 개선안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인사 분야에서는 ▲인사 기준안 마련을 위한 ‘참여소통위원회’ 구성‧운영 건의 ▲원거리 사업소 직원을 위한 ‘찾아가는 인사상담제’ 운영 건의 ▲공무원교육원 교육을 이수(60점)한 사무기능직의 일반직 전환시험 면제 건의 등이 제시됐다.

이 중 참여소통위원회를 통해 마련 할 인사기준안은 노조 대표와의 토론회와 인사위원회 사전심의 후 도지사가 최종 결정하게 된다.

또 조직 분야에서는 ▲조직‧직무진단 TF팀 구성 시 각 직렬 6급 이하 직원 의견수렴 ▲직렬별 현원 대비 5급 이상 비율 조정 건의 ▲특정업무 수행 한시 조직에 대한 조직진단 후 상시 조직 전환 건의 등이 나왔다.

복무 분야에서는 ▲주말 숙직 근무자에 대한 주중 대체휴무제 도입 건의 ▲전자문서 결재 시, 검토자의 문서 수정사항을 기안자가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시스템 개선 건의 ▲연가 사용 자율성 확보 및 활성화 방안 마련 건의 등이 제출됐다.

이와 함께 후생복지 분야에서는 ▲무기계약직 호봉간 봉급차이 및 최고 호봉 상향 조정 건의 ▲대학생 자녀 학비 지원 건의 ▲무기계약직에 대한 직무교육 기회 부여 건의 등이 개선안으로 보고됐다.

이번에 발표된 개선안은 도 분야별 대표가 각 조직원간 공개토론 등을 통해 수렴한 의견을 토대로 마련한 것으로, 대화와 소통이라는 민선5기 충남도의 철학을 담고 있다.

인사제도 개선 TF팀은 지난 2월 말 공모를 통해 40명으로 구성했으며, 자치행정국장이 팀장을 맡고, 인사와 조직, 복무, 후생복지 등 4개 분과로 나눠 운영됐다.

TF팀은 매주 1∼2차례의 도시락 미팅 등을 진행했으며, 지난 10일에는 분과위별로 노조 대표와 대학교수 등 전문가를 초청해 합동토론회를 개최, 개선안에 대한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모두 116건의 과제를 발굴했다.

발굴 과제 중 ▲17건은 정책건의 사항으로 중앙부처에 제도개선 의견을 제출했으며 ▲46건은 계속 추진사항으로 관련 부서에 개선 건의 의견을 ▲46건은 현행유지 의견으로 ▲7건은 장기검토 과제로 분류했다.

도는 이번 개선안을 도 혁신위원회에 부의해 실천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며, 향후 전 직원에게 전파해 투명하고 예측 가능한 인사원칙 유지로 인사 불만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