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서부보훈지청] 고령 보훈가족을 위한 감성 충전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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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서부보훈지청] 고령 보훈가족을 위한 감성 충전의 시간
  • 충남서부보훈지청 복지팀장 이은희
  • 승인 2019.10.24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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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지팀장 이은희

일반적으로 몸을 움직여 일을 하는 노동자들을 육체노동 위주인지지식노동 위주인지에 따라블루칼라와 화이트칼라로 분류하곤 하는데이러한 노동에 세심한 감성이 담겨있다면 감성노동자로 분류하기도한다.

충남서부보훈지청에는 2명의 복지사와 36명의 보훈섬김이가 국가를 위해 희생·공헌한 고령의보훈대상자의 가정을 방문하여 가사활동 및 말벗 등의 재가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보훈섬김이는 어떤 노동자로 분류할 수 있을까?

보훈섬김이의 재가서비스 유형에는 취사, 청소 등의 가사활동을 비롯하여 식사수발, 말벗,산책심부름 등의 다양한 서비스 유형이 있다.

방문하는 대상자의 필요에 따라 주로 육체노동 위주의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다면 블루칼라로분류할 수도 있겠으나, 보훈섬김이의 모든 서비스에는 서비스를 받는 대상자의 마음에 감동을줄 수 있는 섬세한 감성을 담아야하기에 나는 보훈섬김이를 감성노동자로 분류함이 좀더적합하다고 생각한다.

감성이 담겨있지 않은 서비스는 자판기와 같아서 서비스를 제공하긴 하되, 아무런 느낌이담겨있지 않고, 따라서 받는 사람에게 아무런 감흥을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감성이란 무엇일까?
사전에 나오는 어려운 사전적 정의를 넘어 내가 느끼는 감성은 따뜻한 오후에 베란다에 나와햇살의 따뜻함을 온몸으로 느끼는 것, 담백한 녹차를 한 잔 마시며 잘 익은 토마토를 한입베어무는 것, 때마침 손에 쥐어져 있는 시집 한 권, 이 모든 것을 통해 온몸으로 느끼는 느낌!

그러한 느낌들로 인해 마음속에 흐르는 여유롭고 따뜻한 느낌들, 그 느낌들로 인해 떠오르는긍정적인 생각들, 그 생각들이 만들어주는 얼굴의 미소!

사전처럼 이성적으로 감성을 정의할 수는 없지만 나는 이러한느낌을감성이라고 정의하고싶다.
홍성을 비롯, 충남서부지역 8개 지역을 관할하는 충남서부보훈지청에서는 이번주 홍성 홍예공원 일원에서 보훈섬김이 등 노후복지인력을 대상으로 산책, 건강체조 등을 통해 현장에서 소진된 감성을 충전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대상자에게 만족을 줄 수 있는 감동 서비스를 위하여 블루칼라 노동자가 휴식을 통해 힘을 보충하고 화이트칼라 노동자는 아이디어를 채워나간다면 감성노동자는 지친 감성을 위하여그영혼에 따뜻한 온기를 채워야 하기 때문이다.

모쪼록, 이 날 체육행사에 참여한 모든 분들이 가을향기가 가득한 대자연과 함께하는 감성충전! 힐링의 시간을 통하여 좀 더 따뜻하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온화한 미소가 함께하는 국가유공자를 위한 좀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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