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S의눈] 대덕구가 대전시에 주는 나비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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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S의눈] 대덕구가 대전시에 주는 나비효과?
  • 뉴스밴드(편집부)
  • 승인 2019.10.01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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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구가 배달강좌제에 이어 또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대덕구 지역화폐 ‘대덕e로움’의 성공사례가 대전시 전역으로 퍼지고 있고, 더 나아가 세종과 공주 그리고 당진까지 확장중이다.

이유가 뭘까? 9월 30일 대덕구청을 방문한 날 대덕구청 현관 입구에 세워진 푯말을 발견했다. 푯말에는 ‘택배차량 주차구역’이란 글과 함께 “양보해주셔서 감사합니다”란 문구가 눈에 띄었다.

이 푯말이 언제부터 세워져 있었는지 궁금해 대덕구청 직원에 물어보았다. 그는 “동에 있다가 대덕구 본청에 들어 온지 얼마 되지 않아 정확히 모르겠다”면서도 “저도 푯말을 보니 신선하다”라고 대답했다.

대전지역 5개구청중에서 가장 낡은 청사 중의 한 곳이 대덕구청이고 주차장도 매우 협소한 편이라 항상 자동차로 가득 차 있지만 주차를 하지 못했던 기억은 없다.

주차할 곳을 찾지 못 할 때면 청사 정문 경비실에서 나와 주차 공간을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가끔 대전시청에서 주차를 할 때면 주차요원들로부터 “이곳에 주차를 하시면 안됩니다”라는 말을 종종 듣는다. 그러나 대덕구청에서는 “이곳에 주차 하세요”라며 민원인의 입장에서 말을 건네준다.

주차장을 통해 대덕구 1층 로비로 들어오면 안내데스크에서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라며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직원을 만날 수 있다. 대전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던 ‘배달강좌제’ 역시도 대덕구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고 있다.

구 관보는 어떠한가, 5개구중에서 구 관보(구청신문)을 만드는 인력과 제작비는 다른 구와 비교하면 열악한 편에 속한다. 그래도 다른 구 관보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고 한다.

'택배차량 주차구역' 푯말을 주차장에서 우연히 마주쳐서일까 “이곳에 주차 하면 안됩니다”와 “이곳에 주차 하세요” 라는 어감의 차이가 왠지 크게 느껴진다.

배달강좌제와 전자화폐 등을 성공시킨 대덕구의 저력은 무엇일까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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