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 김선재 총장, 일일 아르바이트생 음식 서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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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대 김선재 총장, 일일 아르바이트생 음식 서빙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9.06.10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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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S 대전 = 이준희 기자]

10일 낮 배재대학교 후문의 ‘청년식당’. 김선재 배재대학교 총장은 앞치마를 두른 체 음식 서빙에 한창이었다. 시원한 날씨에도 ‘일일 아르바이트생’이 된 김 총장의 이마엔 땀이 송글송글 맺혔다.

김 총장은 배재대 졸업생이 창업한 ‘청년식당’에서 두 가지 일을 하느라 발걸음을 바삐 움직였다. 두 가지 일은 ▲청년CEO 창업기업 자립기원 멘토링과 ▲기말고사 응원 총장님이쏜다였다.

‘청년식당’은 배재대 외식경영학과를 졸업한 박노욱 씨가 2017년 대학 인근에창업해맛집으로자리매김 했다. 주머니 가벼운 학생들을 배려해 경쟁력을 갖춘 가격의덮밥 & 요리전문점으로학생‧교직원‧주민들에게 높은 인지도를 쌓았다.

이날 김 총장은 개업 3년차를 맞는 박노욱 대표를 찾아 창업 초기 어려움을 청취하고고충을청취했다. 박 대표는 식당을 알리는 마케팅에 애를 먹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박 대표는 외식경영학도로서 음식 만들기에 전념하다보니 마케팅을 어찌해야 할지 몰라 어려움을 겪었다며 사업을 번창시켜 노포(老鋪)로 발전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배재대 전자상거래 학과 학생 동아리가 포털 검색 광고‧SNS 홍보를 할 수 있도록지원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또 증표로 박 대표의 명함과 학생들의 응원 메시지를 담은 캔버스를 전달했다.

기말고사 응원을 담은 이벤트도 대성황을 이뤘다 사전 홍보 없이 오전 11시30분부터 진행된이벤트는 SNS로 소식을 접한 학생들이 속속 참여했다 학생들은 앞치마를 두르고 음식을 치우는 김 총장의 생소한 모습을 보고 한창동안 웃음을 이어갔다.

이벤트에 참여한 한 학생은 단골집에서 이벤트가 열린다는 유튜브 영상을 보고 단번에 찾아왔다며 총장님이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학생들의 고민도 체감하고 맛있는 음식도 나눠먹으며시험과 진로 고민도 주고받는 기분 좋은 하루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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