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베어트리파크 10주년 "영국 왕립식물원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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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베어트리파크 10주년 "영국 왕립식물원 처럼"
  • 이준희 기자
  • 승인 2019.04.10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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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S 세종 = 이준희 기자]

베이트리파크 이효철 이사가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수목원 개방 10주년'에 관해 말하고 있다.

베어트리파크(대표 이선용)는 '자연이 주는 풍요'를 위해 반세기 동안 가꾸어온 수목원을 개방한지 어느덧 10년이 되었다.

송파松波 이재연 설립자가 60년대부터 농장으로 시작해 수목원으로 가꾸어 왔다.

세종시에 새로운 시설과 건물들이 늘어나는 와중에 개방전 40여년 그 후 10년의 정성을 들여 현재의 정원과 숲이 되었다.

하루의 노동이 밑거름이 되어 계절이 지나면서 세월의 덮개가 쌓여 수목원의 모습을 이루었다.

소중하게 키워온 화초와 향나무는 늠름한 아름드리가 되었고, 십여 마리의 반달곰은 현재의 백여 마리로 늘어났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나무 둥지가 굵어지고, 숲도 커졌다.

수목원의 일은 한도 끝도 없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봄부터 겨울까지 시기를 놓치면 안되는 각계절의 일들을 해야 한다. 거름 만들고 씨 뿌리고, 옮겨 심고 농사와 같다. 10년간 매년 조금씩 수목원의 정원과 관람로 주변을 새로 가꾸어 왔다.

올 겨울만해도 향나무가 군락을 이룬 향나무동산에 산책길을 만들고 분재원 관람로를 새로 보수했다. 

이외에도 소나무 정원의 송백원, 오래된 나무이면서 수형이 아름다운 나무와 주상절리로 가꾸어온 송파원, 폭포와 분재들을 감상할 수 있게 배치한 야외분재원. 동물원에서 불곰이 살 수 있도록 만들은 불곰 우리 등 많은 시설과 정원을 조성해왔다.

그밖에 봄부터 가을까지 꽃과 향기가 있는 장미원을 조성했고, 하계정원에는 10여종의 무궁화를 심어서 꽃을 볼 수 있다. 

수목원의 풀 한포기 나무한그루 정성들여 가꾸고 일궈오면 아름다워지고 자연의 풍요와 편안함을 느낄 수 있고 드라마 제작자들에게도 영상에 담아보고 싶은 명소로 알려졌다.

베어트리파크 정원은 사진이나 영상보다 훨씬 아름다워 드라마 제작진들의 선호도가 높아 마이프린세스, 시티헌터, 다섯 손가락, 상어, 로봇이 아니야,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 드라마 촬영지로도 애용되었다.

4월 13일부터 5월 6일까지 진행되는 ‘봄과 철쭉 사진공모전’은 관람객들이 베어트리파크의 봄 전경을 담아내는 사진들 중 잘 찍은 사진을 베어트리파크 이메일(bearntree@naver.com)으로 보내면 선정을 통해 시상하는 이벤트를 하려고 한다.

4월 한 달 벚꽃, 철쭉이 활짝 핀 수목원 정원의 아름다운 풍경을 찍어서 참여하면 소정의 상품(베어트리파크 입장권, 온누리 상품권 등)을 제공한다.

또한 봄 풍경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철쭉 음악회’, 가족이 함께 산세베리아 화분을 가꿔보는 ‘어린이 가드너 체험’, 캐리커처 그리기 등, 등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계획 중이다.

수목원은 시민들의 휴식처고 그 사회의 문화이다. 영국은 정원문화가 발달했고 유럽, 미국, 일본 또한 식물재배와 정원 수목원이 그 사회에서 사랑받고 좋아하는 장소이다.

우리나라도 문화수준이 높아지므로 수목원을 더욱 찾게 된다. 현재 수목원을 유지하기 위해 경제적으로나 물리적으로 쉽지 않지만 일반인들의 높아지는 정원과 수목원에 대한 관심은 미래를 밝게 한다.

베어트리파크 이효철 이사는 "앞으로 정원문화가 활성화 되어 수목원은 사람들이 찾는 필요한 장소이기 때문에 사명감을 갖고 가야 한다"며 "미국의 롱우드가든 캐나다의 부차드 가든 영국의 왕립식물원처럼 베어트리파크도 한국에서도 떠오를 수 있는 수목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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