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나루의 부활이 시작됐다.
오는 2010년 대백제전의 메인행사장으로 활용될 공주시 웅진동의 고마복합예술센터가 본 궤도에 올랐다.
공주시는 최근 문화적 자부심, 왕국 백제의 뿌리가 내린 곳 곰나루에 백제 르네상스가 시작됨을 알리는 고마복합예술센터 건축설계 당선작을 발표하고 10일 건축설계 설명회 및 시상식을 가졌다.
이번 공모에서 천년 백제의 역사적 흐름을 승화시킨 고마복합예술센터 ‘천년의 빛’ 설계안을 제시한 (주)종합건축사 사무소 도시인이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당선작 ‘천년의 빛’은 공산성 오름과 금강의 흐름을 반영하고 역사적 장소성을 가진 터 위에 공산성과 무령왕릉에서 투영된 흐름과 볼륨을 반영, 자연스러운 흐름에 다양한 행위가 스며들고 유발되는 소통의 공간을 조성하면서 과거,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상징성을 잘 표현했다는 평이다.
공주시는 이번 평가에서 무난한 건축물 보다는 미래지향적인 이미지와 조형적 미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건축물을 선정, 기존의 건축물과 대조를 이루면서도 앞으로 랜드마크를 조성해야 한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줬다.
이로써 공주시는 지금까지 추진해온 곰나루 개발에 방점을 찍는 계기를 마련했다.
고마복합예술센터는 대지 66,000㎡에 연면적 6,900㎡ 규모로 조성되는데 야외 공연시설과 다양한 행사, 교육을 위한 아트홀, 문화역사를 교육할 수 있는 도서관, 공주시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볼 수 있는 전시관등이 들어선다.
따라서, 고마복합예술센터가 완공되면 구 시가지와 곰나루를 연결하는 공주 고도 재생사업과 공예공방촌, 한옥숙박촌과 더불어 공주는 명실공이 백제의 어제와 오늘을 한 곳에서 볼 수 있게 된다.
또, 대전~당진, 공주~서천을 잇는 고속도로의 개통으로 관광객의 접근성 향상과 문화·관광의 도시로 그 면모를 바꾸게 될 것으로 보인다.
공주시 이태묵 관광축제팀장은 “고마복합예술센터 건립을 통한 곰나루의 개발은 백제인의 수준높은 문화의식과 백제의 왕성한 문화적 활동과 자부심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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